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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C&그룹 수사는 워밍업” … 그럼 본게임은?

21일 오전 ‘대검 중수부가 C&그룹을 압수수색했다’는 뉴스가 나오자 경제계는 하루 종일 술렁거렸다. 이들의 관심은 ‘ 다음 타깃이 어디냐’로 모아졌다. 중수부가 재계 순위 10위권 안팎의 대기업 2~3곳을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본지 10월 21일자 1면>



1년4개월 만에 ‘몸 푸는’ 중수부

 대검 관계자는 이날 “오랫동안 쉬었다가 수사를 재개하는 상황에서 본게임에 바로 들어갔다가는 예상치 못한 사고가 생길 수 있다. 워밍업을 충분히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언급은 C&그룹 수사가 중수부 본격 가동을 위한 몸풀기 차원이란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실제 이번 수사에 대해 중수부가 1년4개월 만에 칼을 빼 드는 것 치고는 약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수부의 수사 체제를 봐도 제2, 제3의 대기업 수사가 이어질 가능성을 쉽게 감지할 수 있다. 이번 C&그룹 수사를 담당한 곳은 중수2과다. 이에 따라 중수부의 핵심으로 꼽히는 중수1과가 어떤 수사에 나설지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중수부의 수사 대상으로 꼽히는 기업은 횡령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정치권에 로비를 했거나 회사 자금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중수부는 김준규 검찰총장 취임 1년을 맞은 지난 8월부터 기업 비리 첩보 수집 등을 통해 상당한 범죄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업 자금을 불법적으로 해외로 유출한 혐의가 있는 기업에 관한 국세청 조사 자료를 축적해 왔다.



 앞으로 이어질 중수부 수사도 이번 C&그룹처럼 내사를 통해 확실하게 다져놓은 혐의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로 신속히 확인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본게임’ 성격을 띨 것이란 점에 주목해 서울서부지검에서 진행 중인 한화·태광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보다 폭발력이 훨씬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중수부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수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수사 착수 시기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11월11~12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중수부는 지난해 5월 ‘박연차 게이트’ 수사 도중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같은 해 6월부터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당시 정치권을 중심으로 중수부 폐지론이 일자 몸을 낮춘 채 조직을 추스르는 데 주력했다. 대검은 중수부의 본격 재가동에 앞서 최근 일선 검찰청에 배치했던 검사와 수사관들을 불러들였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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