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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희토류 문제 우리가 결정”

일본·미국·유럽 측이 중국의 희토류(稀土類) 수출 통제를 비판하자 이번에는 중국 관영 언론이 작심한 듯 반격에 나섰다. 세계 수요의 97%를 공급하는 중국의 ‘희토류 자원 주권’을 강조한 것이 핵심이다.



미·유럽·일본서 수출통제 비판하자 불쾌감 … 자원 주권 주장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21일 인터넷판에서 “서방 국가들이 값싼 희토류를 공급하라며 중국에 부당하고 위선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희토류도 상품이므로 중국이 수출량을 결정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며 외부 간섭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중국의 희토류 매장량은 전 세계 매장량의 약 30%에 불과하다”며 “(서방 국가들은) 채굴 비용이 비싸다는 이유로 희토류 광산을 폐쇄한 스스로를 탓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미국에 대해서도 포문을 열었다. “냉전시대에 미국은 자원 확보에 대한 근거 없는 공포심 때문에 주석을 비축했으나 (오판하는 바람에) 이를 소진하는 데 30년이 걸린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최첨단 제품 대신 곡물만 중국이 수입하도록 강요하더니 이제는 중국에 값싼 희토류를 대량으로 수출하라고 한다”며 “이는 불평등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앞서 8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경제계 인사들과의 회동에서 “중국은 희토류의 수출을 중단하지는 않겠지만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생산을 위해 수출을 적절히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었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중국이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첨단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희토류의 수출을 사실상 중단한 채 이미 계약했던 일본 업체들에 계약 파기 통지를 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지난달 하순 이후 희토류를 취급하는 일본 기업 30곳 중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가능했던 기업은 단 2곳이었다.



희토류 수입이 급감하면서 일본의 일부 액정회사는 “다음 달 초까지 희토류가 확보되지 않으면 조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또 일부 유리회사는 아예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사실상 중단한 것은 동중국해의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으로 체포된 중국인 선장의 구류 기간이 연장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확인됐다.



베이징·도쿄=김현기·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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