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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치이는 단체장’ 관행 없앤다

‘연간 904 건에 달하는 행사 참석, 하루 평균 2.5건의 행사 소화 강행군’



충북 시장·군수협의회, 참석 횟수 절반 줄이기로

 지난해 충북 청주시장이 각종 행사에 참석한 ‘실적’이다. 행사 참석은 주중은 물론 토·일요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는다. 지역 발전을 고민해야 할 자치단체장의 단면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청주시장이 지난해 참가한 행사가운데 전국 단위 행사와 유관기관 방문 등 외부행사가 590건으로 가장 많았다. 314회에 달하는 각종 기념일과 자체행사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청주시장뿐만 아니라 충북지역 12개 시장·군수의 일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기간 제천시장은 625회, 음성군수는 574회, 진천군수는 375회나 행사장을 찾아 다녔다.



 연중 계속되는 행사 참석으로 시장·군수는 집무실에서 결제를 할 시간도 없을 정도다. 충북지역 자치단체장들이 과도한 행사 참석 관행을 뜯어고치기로 했다.



충북시장군수협의회(회장 한범덕 청주시장)는 올해 말까지 ‘시장·군수 행사 참석 기준’을 제정, 내년부터 시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청주시가 이달 중 기준 안을 만들어 12개 시·군에 보낸 뒤 다음 달 단양에서 열리는 정기회의에서 토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기준 안은 시장·군수의 행사 참여 횟수를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이 유력하다. 참석 행사를 전국단위와 법정 기념일, 시·군이 주관하는 행사 등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연례 행사나 유관기관 행사, 각종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는 시장·군수를 대신해 부시장과 부군수, 실·국장이 참석하게 된다.



 지난 7일 제천에서 열린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12명의 시장·군수들은 이 같은 기준 제정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 민선 들어 기관사회단체의 지나친 행사참여 요구로 업무를 처리할 시간 조차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자치단체장의 참석여부를 행사의 격으로 인식하는 풍조가 시장·군수를 옥죄면서 5분 축사를 위해 몇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기준 안을 모두 지키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 이태만 자치행정과장은 “지나친 행사 참석으로 종합적인 행정수행이나 대외협력활동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며 “부시장과 부군수, 실·국장의 대리 참석을 확대하고 시장·군수의 행사 참석 횟수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도록 기준 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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