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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가 믿는 입소문을 잡아라

중국 베이징 관리들은 급속히 팽창하는 소셜 미디어 활용법을 ‘열공’ 중이다. 중국 ‘법제만보(法制晩報)’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공부는 정보나 여론의 추이에 대한 공무원들의 감수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라고 풀이했다. 페이스북·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주 공부 대상이다. 아직 정보통제 수준이 꽤 높은 중국 사회에 SNS가 생생한 의사표현의 출구로 떠올라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각광받는 SNS 마케팅

 SNS가 기업 마케팅의 주요 변수가 된 건 당연하다. 동시다발적인 소통 수단인 SNS는 입소문과 흡사한 면이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는 일상생활에서 주고받는 입소문이었다. 입소문 신뢰도는 무려 89%에 달했다. 가족이나 친지와 직장동료 등이 내린 제품 평가가 가장 강력하게 먹혀든다는 이야기다. 그에 비해 TV 광고 신뢰도는 53%로 훨씬 낮았다.



 중국에서 입소문의 위력이 대단한 건 해외 유명 브랜드라고 해도 중국에 들어온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진국에서는 수백 년간 최고의 평판을 쌓아온 명품이라고 해도 중국에선 내수업체들이 만든 제품과 별 차이 없다고 간주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주변 친지들이 내린 평가는 구매 의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SNS 이용자 수는 이미 1억80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활발한 사용자(유저)만 따졌는데도 그렇다. 이 수치는 앞으로 2년 안에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가 급속히 보급되면서 모바일 SNS 유저의 수가 현재 2000만 명에서 2012년 1억2000만 명으로 6배로 급증할 전망이다.



맥킨지 서울사무소의 정영환 시니어파트너 겸 BTO 한국총괄책임은 “중국의 SNS 관련 시장은 4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SNS 업계는 광고와 음원 판매, 소셜게임 등으로 돈을 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미국산 SNS보다 중국의 토종 SNS가 더 인기인 것도 주목거리다. 맥킨지는 ‘텐센트큐존’이나 ‘카이신001닷컴’ 등 중국 SNS가 페이스북 등 글로벌 SNS보다 시장점유율이 훨씬 높다고 전했다. 카이신001닷컴의 경우 한번 방문하면 평균 12.5분을 머물지만 트위터는 4.3분밖에 안 된다. 오래 머물러야 광고 등 비즈니스 기회가 많다. 맥킨지 서울사무소 도준웅 디지털 전략 전문가는 “SNS는 ‘OK목장의 결투’처럼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단계는 아직 아니다. 다들 호시탐탐 총을 손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지않아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될 것 같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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