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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생떼같은(?) 자식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학교마다 가을 운동회가 한창이다. 재롱을 부리는 아이들 속에서 ‘생때같은 내 자식은 어디 있나’ 찾아보는 부모들의 시선이 분주하다.



 “생때같은 아들을 전쟁터에서 잃었다” “생때같은 사람이 하루아침에 병자가 됐다”에서처럼 ‘몸이 튼튼하고 병이 없다’는 의미를 나타낼 때 ‘생때같다’ ‘생떼같다’ 어떤 표현을 써야 할지 헷갈린다.



 사전을 아무리 뒤적여도 ‘생때’는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생때같다’는 형용사만 존재하기 때문에 ‘생때’ 자체는 사전에 표제어로 올라 있지 않다. ‘생때같다’는 주로 ‘생때같은’의 형태로 사용되며, 한 단어이므로 ‘생때 같은’처럼 띄어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와 혼동해 쓰기 쉬운 말이 ‘생떼’다. ‘생떼’는 부당한 요구나 청을 들어 달라고 고집하는 짓을 의미하는 ‘떼’에, ‘생이별/생트집/생고생’에서와 같이 ‘억지스러운’ ‘공연한’의 의미를 더하는 접두사 ‘생(生)-’이 붙어 이루어졌다.



 따라서 ‘생떼’는 ‘억지로 쓰는 떼’를 의미하며, “생떼 부리는 아이를 달래느라 혼이 났다” “생떼라도 쓰고 싶은 마음이다”와 같이 사용할 수 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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