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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인기 차 ‘엑센트’ 부활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현대자동차의 소형차 ‘엑센트’(사진)가 11년 만에 돌아왔다. 현대차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이 차의 사전 예약을 전국 영업점에서 18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 엑센트는 94년 출시돼 국내 시장에서 5년여 동안 41만여 대가 팔렸다. 하지만 99년 후속 모델인 베르나가 나오면서 단종됐다.

 새로 나온 엑센트는 배기량 1.4L 다중분사 엔진과 1.6L 직분사 엔진을 장착했다. 1.6L 엔진의 경우 준중형급인 아반떼(1.6L)와 같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m의 힘을 낸다. 1.6L 엔진을 단 기존 베르나(최고출력 112마력, 최대토크 14.8㎏·m)보다 확실히 강해진 힘을 느낄 수 있다. 국내 소형차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를 단 것도 특징이다.

 차의 길이는 베르나보다 70㎜ 늘어났다. 실내공간의 넓이를 좌우하는 축간거리도 70㎜ 늘렸다. 역동적인 인상을 주기 위해 차의 높이는 베르나보다 15㎜ 낮췄다. 안전장치도 강화했다. 국내 소형 세단 중 처음으로 운전석·동승석·사이드·커튼 에어백을 합쳐 총 6개의 에어백을 달았다. 후방 추돌 때 승객의 목 부상을 줄이기 위해 목받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기능도 있다.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도 기본으로 장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엑센트는 90년대 출시 당시 파스텔톤 색상을 도입하는 등 과감한 디자인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며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 새 소형차의 이름을 엑센트로 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한국에서 엑센트의 판매를 중지한 뒤에도 베르나의 수출명을 엑센트로 유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차 이름이 엑센트로 결정되면서 국내외 모델명을 통일하는 효과도 생겼다”고 말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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