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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전략산업으로 키우자 ② 해외에서 길을 찾는다

죽 전문점 ‘본죽’의 세계화 전략은 철저한 현지화다. 미국에서는 미국인 입맛에 맞춘 죽을, 중국에서는 현지 식재료로 만든 ‘중국식 비빔밥’을 선보였다. 매장 구성도 현지 특성에 맞췄다. 개인 공간을 중시하는 중국인들의 특성에 맞춰 매장에 칸막이를 설치했다. 이런 전략 덕에 주로 교포를 상대로 영업하는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와는 달리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다. 2008년 10월 문을 연 중국 둥관(東莞) 매장의 경우 현지인 비율이 80%를 넘어섰다. 현재 미국(4개), 중국(4개), 일본(1개) 등에서 9곳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철저하게 현지인 입맛 맞춰 한국판 맥도날드·KFC 만든다

해외 진출을 통해 길을 찾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2003년 이후 매년 평균 4~5개 프랜차이즈 업체가 해외로 나가고 있다. 2008년에는 12개 브랜드가 해외에 진출했다.



해외로 진출하는 업체가 늘고 있는 것은 국내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이미 치킨 프랜차이즈만 280여 개에 달한다. 이 때문에 해외, 특히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같은 신흥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것이다. ‘맥도날드’ ‘KFC’ 등 미국의 프랜차이즈들이 일찌감치 외국으로 눈을 돌려 중국 등 시장을 선점한 것도 좋은 참고 사례다.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의 국제화에 발맞춰 13~16일 열리는 ‘2010 세계프랜차이즈대회‘(WFC 서울총회)는 전 세계 37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해외 진출에 성공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꼽는 성공 비결은 현지화와 철저한 브랜드 관리다. ‘놀부 부대찌개’로 유명한 놀부NBG는 중국·태국·싱가포르 등에 매장을 냈다. ‘항아리 갈비’가 주 메뉴다. 조재범 놀부NBG 영업담당 이사는 “매운 음식을 즐기는 태국인의 입맛에 맞춰 국내보다 더 맵게 만드는 등 조리법을 현지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싱가포르·태국의 경우 현지인 고객 비율이 70~80%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아이스크림 카페 ‘카페띠아모’는 2007년 몽골에 점포를 낸 것을 시작으로 캄보디아·중국·필리핀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와바’ ‘치어스’ 등 주점 프랜차이즈는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외식업 위주로 해외에 진출하고 있지만 문구 유통기업인 알파(몽골·베트남), 세탁 프랜차이즈인 크린토피아(미국), 자동차 관리 서비스업체인 마스터 자동차관리(뉴질랜드) 등 서비스·유통 업체도 해외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해외로 나갈 때 현지 법규와 관례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각종 인허가를 받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모해 낭패를 보게 된다. 김가네 관계자는 “중국 진출 초기에 중국어를 60% 이상 써야 하는 현지 간판 표기 규정을 몰라 네 번 넘게 간판을 바꾸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정부도 프랜차이즈 세계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원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올 4월 한식 세계화를 위한 출범식을 열고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김용만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은 “이번 WFC 총회의 한국 개최도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의 세계화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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