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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날씬해진 양수진, 가볍게 공동 선두

“저는 오히려 살을 뺐더니 거리가 더 늘어났어요.”

양수진(19·넵스·사진)이 8일 전남 장성 푸른솔골프장(파72·656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마트여자오픈 J골프 시리즈(총상금 5억원) 첫날 6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변현민(20·현대하이스코)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수진은 공동 선두로 나선 비결로 장타를 꼽았고, 체중 감량 효과로 거리가 늘었다고 말했다.

KLPGA투어는 지난달 19일 KLPGA챔피언십 이후 3주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선수들 대부분은 이 기간 동안 지친 체력을 보충하며 체중도 2~3㎏씩 늘렸다. 하지만 양수진은 오히려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실시했다. 1m65㎝에 61㎏이었던 몸무게를 식이요법을 통해 3㎏가량 줄였다.

이로 인해 254.3야드(6위)인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10야드 가까이 늘었다고 자랑했다. “체중을 줄이니까 스윙이 콤팩트해지면서 스윙 스피드가 빨라졌다”고 나름대로 이유를 설명했다.

신지애(22·미래에셋), 안신애(20·비씨카드)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양수진은 내리막 18번 홀(파5·519야드)에서는 이들보다 드라이브샷 거리가 30~40야드 더 멀리 나갔다. 이 홀에서 200야드를 남기고 5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핀 왼쪽 15m에 떨어지면서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양수진은 “지난해 안신애 선배에게 신인왕 타이틀을 빼앗겼지만 올해는 반드시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여자오픈 우승에 힘입어 KLPGA투어 상금 랭킹에서 1위(4억1300만원) 안신애에 이어 2위(3억3200만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올 시즌 유일하게 KLPGA투어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보미와 안신애는 각각 5언더파(공동 3위), 4언더파(단독 5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달렸다. 신지애는 이븐파(공동 35위)로 경기를 마쳤다. “잔디 특성이 미국과 달라 아이언 샷의 거리감을 잡기 어려웠다. 버디 기회도 거의 없었다”고 울상이었다. J골프는 9, 10일 2~3라운드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장성=문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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