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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은 쓰레기냐 … 추접한 나라” 험담도

가수 타블로(30·본명 이선웅)의 허위 학력 의혹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는 8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 김모(57)씨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체포 영장을 신청할 예정”라고 밝혔다. 김씨는 ‘왓비컴즈’란 닉네임으로 인터넷 카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운영하고 있다. ‘타진요’는 타블로의 스탠퍼드대 졸업학력에 의혹이 있다는 주장을 펴왔다. 경찰은 타블로 측이 고소한 네티즌 22명의 IP(인터넷 주소)를 추적, 이름과 아이디가 중복된 2명을 제외한 20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중 김씨는 친구 박모(57)씨의 주민등록번호로 차명 아이디를 만들어 ‘왓비컴즈’로 활동해왔다. 김씨는 1989년 미국으로 이민간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그는 친구에게 보낸 e-메일에서 “미국시민권자인 탓에 주민등록번호가 없어 박씨의 아이디를 사용, 타진요를 운영했다”고 시인했다. 따라서 그에겐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

김씨는 경찰 수사결과 발표 하루 전인 7일에도 “캐나다에서 온 사기꾼(타블로) 때문에 한국인들을 이런 취급하는 게 말이 되냐? 캐나다는 일등국민이고 한국은 쓰레기 국민이냐. 지구상에 무슨 이런 추접한 나라가 있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 타블로가 스탠퍼드대를 실제로 졸업한 것이 맞다고 재차 확인했다.  

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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