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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가이드] 국어사전 선각자 이극로 선생

지금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수시로 이용할 수 있는 국어사전. 그런데 1446년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하고 500여 년간 우리말 사전이 없었다는 걸 아시는지. 한민족 최초의 우리말 사전은 1957년 여섯 권으로 탄생한 『우리말 큰사전』이다. 일제 식민통치 치하였던 1929년 한글학자들이 뜻을 모아 편찬을 시작했다. 조선어학회사건, 이승만 정권의 한글간소화정책, 6·25 전쟁 등 숱한 역경을 거쳐 28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EBS TV가 이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우리말 모아 모아 말모이 - 한글사전, 그 치열한 출생보고서’를 9일 오후 2시30분 방송한다. 말모이는 사전을 뜻하는 순우리말. 특히 한글사전 편찬의 주역이지만 오늘날까지 그 업적과 생애가 잘 알려지지 않은 이극로 선생을 본격 조명했다. 베를린 대학 조선어학과 강사를 하며 한글사전의 필요성을 절감한 선생은 1929년 귀국과 동시에 한글사전 준비에 착수한다. 원로 한글학자 정재도·김민수씨 인터뷰를 통해 이극로 선생의 한글사랑을 돌아본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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