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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의사 아니라면 스트레스 받으며 오른손 쓸 필요 없다"

“당신이 왼손잡이라면 굳이 오른손을 많이 쓰기 위해 억지로 노력할 필요는 없다.”
'호모레프트, 왼손잡이가 세상을 바꾼다'(원제 A Left-Hand Turn Around the World)의 저자 데이비드 올먼(36·사진)은 “왼손잡이도 (신체 균형을 위해) 오른손을 쓰는 것이 좋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단호히 “노(No)”라고 답했다. 올먼은 “(직업상 양손을 써야 하는) 외과의사가 꿈이 아니라면 왼손잡이가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오른손을 가급적 많이 써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언론인이자 과학칼럼니스트인 올먼을 e-메일로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호모레프트, 왼손잡이가 세상을 바꾼다』저자 데이비드 올먼


-왜 이 책을 쓰게 됐나.
“왼손잡이에 대해 오래전부터 내려온 수많은 관념과 미신이 존재하고 있다. 나는 이 주제에 대해 과학이 말하는 것을 알기 원했다.”

-당신도 왼손잡이다. 왼손잡이의 삶이 불편한가.
“왼손잡이로 사는 것이 불편하지 않다는 것을 쓸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과 장치들이 왼손잡이들을 배려하고 있다. 왼손잡이가 필요로 하는 것은 일상생활에서 작고 때로는 사소한 조정만 해주면 되는 것들이다. 그런 것들이 오른손잡이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왼손잡이라서 편리하거나 유리한 점이 있다면.
“스포츠 분야에서는 몇몇 직접적인 이점이 있다. 왼손잡이 선수들이 특별한 기술을 부여받아서가 아니다. 단지 오른손잡이보다 왼손잡이들과 맞서는 게 더 낯설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왼손잡이들이 지금도 편견에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나.
“이 책을 쓰고 나서, 나는 세계 각국에 사는 왼손잡이들로부터 자신들이 어린 시절에 특히 글 쓰는 행위를 오른손으로 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말하는 것을 여러 차례 들었다. 흥미롭게도, 왼손잡이에 대한 이러한 편견은 수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거의 모든 나라와 문화권에서 관찰된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러한 고정관념이 이제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이 왼손을 사용하는 성향이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어리석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어느 손을 주로 쓰느냐 하는 것은 뇌와 유전적 기능과 관련된 문제일 뿐이다.”

-골프대회에서 153타를 쳤다고 했는데, 왼손잡이라서가 아니라 연습을 안 했기 때문 아닌가.
“내 목표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었다면 당신 말이 옳다. 하지만 나는 프로골퍼가 아니다. 내 진짜 목표는 가서 많이 웃고 즐기는 것이었다. 그날 153타를 치면서 일본에서 새 친구를 사귀었다. 적어도 내가 세운 목표는 확실히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알고 있는 왼손잡이 중 특별한 사람이 있다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 중에 존 에번스란 사람이 있다. 그는 10년 전 끔찍한 열차사고를 당했다. 왼팔과 오른손을 한꺼번에 잃었다. 응급구조반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에번스의 오른손이 심하게 훼손됐지만, 떨어져 나간 왼팔의 손 부분은 상태가 괜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래서 의사들은 기적적으로 에번스의 왼손을 오른손에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그후 오랜 재활을 거쳐 그는 원래 왼손이었던 오른손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지만 그후 긍정적인 자세로 삶을 살고 있다. 그의 오른손을 오른손으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는 왼손잡이 클럽에서 아주 특별한 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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