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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가 대장이라는 게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노릇인가”

◆최성태(45·변경지역 거주)씨
-김경희는 군대도 안 갔는데 대장을 준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휴대·위성전화로 들어 본 ‘김정은 등장’ 후 북한 주민 반응

“그건 좀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전부터 뜬소문이라도 (김경희가) 군 복무를 했다고 했으니깐 그런가 보다 생각하지 어떻게 하겠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깐 그렇다면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할 뿐이다(웃음). 어느 날 갑자기 대장이라고 하니깐 그저 뭐라고 할 수 없다.”

-앞으로 생활이 더 나아질 거라는 기대 같은 건 없나.
“기대 같은 건 없다. 아~ 정말 더 바쁘다. (지난해) 화폐교환(개혁)한 다음부터 모든 게 다 이전보다 살기 힘들다. 모든 게 바뀌었으니까 완전 더 힘들다. 그래도 우리로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지, 뭐 어쩌겠는가.”

-김정은과 고모(김경희)가 대장이 됐다는데.
“야~, 소식도 빠르다. 우린 다 알지 않고. 이번에 다 보도(뉴스)로 나왔는데…. 작년부턴가 ‘발걸음’ 노래도 보급하고 우리도 다 알고 있었다. 어느 놀음장에 가도 ‘발걸음’ 노래부터 부르라 했다.”

-그러면 요새 감시가 더 강화되고 있나.
“우리는 뭐 살기가 바쁘니깐, 누가 뭐가 되든지 거의 관심 없다. 위에서 누가 내세우면 내세우는가보다 하고 살지,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대장이 됐다 하면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한다.”

-김정은이 실제 군대에 갔다 왔는가.
“소문으로는 강원도 5군단 아니면 9군단에서 군사 복무를 한 걸로 돼 있다. 근데 여기서 정확한 걸 누가 알겠나. 작년부터 김 대장 만세, 만세 했으니. 우리는 크게 신경 쓸 거 없다.”

-집안끼리 모든 걸 다 한다고, 거기에 대해 다른 말은 안 도나.
“말이야 없지. 또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요새 주민들은 오직 장마당(시장)에만 신경 쓰나.
“그렇다. 누가 되든 오직 살아가는 것이 힘드니까 장사라도 맘놓고 할 수 있으면 그게 가장 좋은 거다.”

-중국이나 제3국으로 가겠다는 사람이 더 많이 늘어나지 않는가.
“가려고 하는 사람이 알게 모르게 많다. 그러나 최근 통제가 더 심해지고 또 쩍하면 감옥에 보내니까 사람들이 많이 무서워하고 조심한다.”

◆김성탁씨
-김정은 후계 문제를 위에선 어떻게 설명하나.
“우리 부대에선 장군님(김정일 위원장) 후계자라고 얘기했다. 장군님 아들이 아니면 누가 하겠나.”

-장성택이 (권력승계) 하리라고 생각 안 하나. 김경희가 대장 된 건 어떻게 생각하나.
“아이 뭐, 장성택이 어떻게 하고…. 그런 생각은 안 한다. 김경희 동지가 대장 칭호를 받은 건 우리도 많이 놀랐다. 옛날에 군복 입은 사진을 봤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때는 중장(별 2개)인가 상장(별 3개)인가 그랬다. 그런데 그거 가지고 생각하고 그럴 거 없다. 장군님 동생이니까.”

-지금 장성택으로선 최고의 자리에 올라간 거 아닌가.
“그렇다. 장군님 매제니까 다른 이들보다 김정은 대장동지 받드는데, 그래도 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무래도 친척이니까 좀 낫다고.”

-특별하게 군부에서는 다른 의견이 없나.
“의견은 있는데 말을 못한다. 혼자 생각은 다 하는데, 표현은 못한다.”

-이번에 인민생활 향상 같은 발표 내용은 없나.
“없다. ‘장군님 대에 김정은 대장 동지가 무조건 통일을 선물한다. 김정은 동지 식으로 통일을 하자’ 이런 게 많이 나올 거 같다.”

-김정은이 업적을 위해 서해에서 무슨 일이 있었다, 이런 소리는 없었나.
“군함 하나 침몰됐죠? 실제 뭐 우리가 하긴 했을 것이다. 어쨌든 강연이라든가 선전자료에는 없고 윗사람들 말을 들어 봐도 비밀로 부치는지 말을 안 한다. 위에서는 말을 안 하고 김정은 대장동지가 단호하게 한다 뭐 이렇게는 하는데….”

-김정은이 군부에 관여하는 분위기로 들린다.
“아이구, (김정은이) 군부대 현지지도 많이 했다. 올라가서 만난 사람도 많다. 이제는 간부들한테 많이 노출됐다.”

◆박희주씨
-평양 중심구역에는 불(전기)이 잘 온다는데.
“대표자회의 맞으면서 중구역 같은데 대체적으로 보내주지. 다른 구역에는 시간별로 보내준다.”

-사람들은 (김정은 승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일반 주민들이 생각하는 실태는, 그 김정은이 딱 김일성 모상(얼굴)을 닮았다 한다. 이런 거를 다 꾸민 걸로 생각한다.”

-만들었다(성형했다)는 건가.
“그렇다. 저거, 어떻게 저렇게 똑같을 수가 있나, 만들지 않았나 이런 식이다.”

-김정은이 군대엔 갔나.
“군대 갔단 소리는 우린 못 들었다.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왔다든지 그런 소리가 돌아가지, 군대 나갔단 소린 없다. 사람들이 앞에서 의견 부리게 되면 솔직히 말하면 뭐 잘 알지 않나. 금시 잡아가겠는데, 찍소리 못하고 어처구니없어도 감수하고 있다.”

-김경희까지 대장 되지 않았나.
“그게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노릇인가. 여자가 대장이라는 게 여기 사람들도 믿질 않는다. 그건.”

-장성택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장성택은 경제를 전문했다 이렇게 얘기하고, 그 측면으로 권력이 옮겨지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근데 김정일이 살아있는 한 그런 다른 계층들이 일어선다는 건 다 개수작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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