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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배우 토니 커티스, 천국의 야구장으로 가다

영화 ‘꼴찌야구팀’에 출연한 토니 커티스(오른쪽).
버나드 슈워츠(Bernard Schwartz)라는 이름을 듣고 얼른 누군가를 떠올릴 수 있겠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 사람은 대단한 영화광임에 분명하다.
자,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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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부리바(Taras Bulba)’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 ‘바이킹(The Vikings)’ ‘성공의 달콤한 향기(Sweet Smell Of Success)’ ‘스파르타쿠스(Spartacus)’ ‘흑과 백(Defiant Ones)’…. 모두 영화 제목이다. ‘대장 부리바’에서는 율 브리너의 아들로 나왔고,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는 메릴린 먼로와 사랑을 나눴다. ‘바이킹’에서는 당대의 액션 배우 커크 더글러스와 목숨을 걸고 싸운다.

그렇다. 버나드 슈워츠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난 미국 배우 토니 커티스(Tony Curtis)의 본래 이름이다. 커티스는 헝가리계 유대인이라고 한다. 기자는 그의 본명에서 육체파 배우 먼로와 사랑을 나눈 로맨틱한 사나이보다는 전장을 누비는 장군의 이미지를 보았다. 슈워츠라는, 발음을 할 때 침이 튈 것 같은 강한 어감 때문이리라.

커티스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지는 영화는 액션물보다는 ‘뜨거운 것이 좋아’처럼 약간은 코믹한 멜로물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본명이 숨기고 있는 본성을 어쩔 수 없었는지 많은 액션 영화에도 출연했다. 그가 출연한 액션 영화 가운데 형편없는 평가를 받은 영화는 쉽게 찾기 어렵다. 커티스는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는 얼렁뚱땅 일을 해치우는 실없는 남자였지만 ‘바이킹’에서는 더글러스를 죽일 만큼 강했다.

멜로와 액션이라는 커티스의 두 가지 재능이 모두 빛난 영화는 ‘대장 부리바’일 것이다. 커티스는 코사크족의 우두머리 부리바의 아들 안드레이 역으로 출연했다. 안드레이는 뛰어난 완력과 총명한 두뇌로 부리바의 총애를 듬뿍 받는다. 그러나 폴란드 귀족의 딸 나탈리아와 사랑에 빠져 동족을 배신하고 부리바의 총탄에 숨을 거둔다. 영화 속 커티스의 매력은 브리너의 남성미 못잖았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도 출연했다. 제목은 ‘내 아내와는 절대로 안 돼!(Not with my wife, you don’t)’이고 역시 코믹 멜로물이다.

궁금했다. 미국은 스포츠의 나라다. 커티스가 출연한 영화 중에는 스포츠와 관련한 작품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찾아보았다. 있다. 자동차 레이스를 소재로 한 ‘조니 다크(Johnny Dark)’ ‘대경주(The Great Race;이 영화는 로드 무비의 성격이 강하지만)’는 꽤 성공을 거뒀다고 한다. 자료를 뒤지다가 재미있는 사실도 알아냈다.

놀랍게도 커티스가 출연한 야구 영화가 있다. 제목은 ‘꼴찌 야구팀 일본에 가다(The Bad News Bears Go to Japan)’. 미국의 리틀 야구 팀이 일본을 방문했다가 벌이는 소동을 다룬 코미디물이다. 제목을 검색창에 쳐 넣고 인터넷을 뒤지자 꽤 여러 곳에서 이 영화가 언급됐다. ‘최악의 야구 영화 톱10(The Worst Baseball Movies Ever)’ 같은 곳이 대표적이다. 커티스의 영화는 당당히(?)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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