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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한 방’ 노리다 잇단 ‘헛방’ … 인사청문회장의 엉터리 저격수들

지난달 30일 김황식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장. 동신대에 대한 국고 지원 규모를 놓고 소극(笑劇)이 벌어졌다.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김 총리의 누나가 총장으로 있는 동신대에 ‘부당하게’ 국고 지원액이 늘었다고 주장했다. 동신대가 2004년과 2005년 1150억원의 국고 지원을 받았는데, 지방 사립대에 대한 지원치곤 이해할 수 없는 규모라는 얘기였다.



그러나 확인 결과 동신대에 대한 국고 지원금액은 ‘48억원’(동신대 허기택 산학협력단장의 설명)이었다.



48억원이 왜 1150억원으로 24배나 뻥튀기 됐을까. 이 의원 측은 “ 학교 홍보자료에 그렇게 나와 있어 인용했다”고 했다. 이 의원 측은 학교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거나 부당 지원의 근거를 찾는 과정은 생략했다.



그 결과 ‘한방’은 ‘헛방’이 돼 버렸다. 2004~2005년 김 총리는 광주지방법원장이었다. 지방법원장을 보고 1000억원이 넘는 국고를 사립대에 내줄 만큼 정부가 허술할까.



아니면 말고식 주장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김 총리가 1971년 갑상선기능항진으로 무종(재신검 대상)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친형이 의사로 있던 병원에서 병역 연기 진단서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총리가 진단서를 받은 곳은 친형이 근무하는 병원이 아닌 다른 곳(전남대병원)이었다.



야당은 김태호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크게 한 건 했다. 그래서 새로 청문위원이 된 야당 의원들로선 부담을 느낄 법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억지 의혹을 만들어 내는 청문회가 돼선 안 된다. 공직 후보자 한 명 때문에 속한 조직과 가족이 피의자로 눈총을 받는다면 누가 나라를 위해 일하겠다고 나서겠는가.



김 총리 누나(김필식 동신대 총장)가 청문회장에서 토해 낸 하소연이 영 씁쓸하다.



“친정 문제로 학교가 부정한 곳으로 발표돼 시댁에 면목이 없다. 내가 못된 며느리가 됐다.”



허진 정치부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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