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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마음 녹인 ‘형님 외교’ 100일 끈 한 - 리비아 갈등 해결

이상득 의원, 카다피 원수(왼쪽부터)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지난달 30일 리비아에서 무아마르 알 카다피 국가원수를 면담하고 한국과 리비아 간의 외교갈등을 해소키로 합의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1일 밝혔다.



이상득 지난달 30일 면담서 “외교관 추방사건 종결 합의”

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리비아를 방문한 이 의원이 30일 오후 카다피 원수의 고향 서트시에서 그를 예방했으며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한-리비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불미스러운 (우리 외교관) 추방사건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며 “두 사람은 양국 우호협력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확대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양국 정부가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다피 지도자는 우리 외교관 추방 사건으로 야기된 주한 리비아 대표부의 업무 중단과 구금 중인 한인 2명의 석방 문제가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히고 “카다피 지도자는 앞으로도 한국 기업이 리비아 내에서 불편 없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도 1일 “리비아 문제는 해결됐으며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이런 사실이 보고됐다” 고 확인했다.



◆한·리비아 외교갈등 해결 전모=지난 6월 18일 리비아 당국이 주 리비아 한국 대사관에 근무하던 서기관급 정보요원 전모씨를 스파이 혐의로 추방하면서 양국 간 외교갈등이 시작됐다. 이어 6월 24일 리비아 당국은 주한 리비아 대표부의 대사와 직원 전원을 트리폴리로 철수시켰다. 이에 따라 한국인들에 대한 리비아 비자 발급 업무가 중단됐다. 같은 시기 리비아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구모 목사가 종교법 위반 혐의로 리비아 당국에 구금됐고, 그를 도운 혐의로 한인 농장주 주모씨도 구금됐다. 리비아 언론들은 “한국 외교관 전모씨가 카다피와 그의 아들에 관한 정보와 리비아의 무기정보를 입수해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제3국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전씨의 활동은 정당한 정보수집 범위를 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리비아와 물밑협상에 들어갔다. 하지만 리비아는 한국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결국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이 7월 6일부터 13일까지 특사 자격으로 리비아에 급파됐다. 이 의원은 바그다디 마무디 리비아 총리를 세 번 만나 설득했으나 리비아 당국의 태도는 완강했다.



결국 정부는 중동 국가 특성상 국가 최고지도자를 직접 만나 해결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고, 실세 정치인인 이 의원의 리비아 재방문을 추진한 끝에 30일 이 의원과 카다피 간의 면담이 성사되면서 석 달 넘게 끌어온 양국 간 외교갈등이 매듭을 짓게 됐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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