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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취업난 젊은이들 국제기구를 노려라

오는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새로운 국제경제 질서의 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우리 위상에 비해 현재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경우 한국 전문가의 진출이 매우 부진하다. 지난해 한국의 국민총소득(GNI) 대비 공적개발원조(ODA) 비율은 0.1%이며, 2015년까지 0.25%까지 확충될 계획이다.



하지만 우리 분담금 규모에 비해 전문가와 고위직 비율이 낮다. 매년 ODA가 늘어감에 따라 이 비율은 더욱 떨어질 것이다. FAO의 경우 지난해 우리나라의 일반예산 분담률은 약 2%로, 정규직원 20명 정도가 채용돼야 하나 실제는 2명에 불과하다. 이웃 일본(권장 인원 120명, 실제 27명)이나 중국(권장 인원 30명, 실제 13명)과 비교해도 훨씬 적은 숫자다.



국제기구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방안이 제시될 수 있다. 첫째, 국제기구 근무에 대한 국민의식 변화다. 예부터 우리는 기마민족의 혼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젊은 시절 아프리카 오지에서, 히말라야 산중에서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개발도상국 빈곤퇴치를 위해 봉사한다는 것은 숭고한 일이다. 유럽의 작은 나라 네덜란드·벨기에는 대다수 국민이 수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오래전부터 해외 진출에 주력해 강소국이 되었다. 우리도 탄탄한 어학실력을 바탕으로 각종 국제기구에 젊은이들이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



둘째, 국제기구별 채용 정보에 대한 신속하고 다각적인 홍보다. 현재 외교통상부 국제기구 채용정보 사이트에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신규 채용공고가 단기간에 그치고 있어 응시기회를 놓치기 쉽다. 앞으로 관련 부처와 각 대학에서도 국제기구 취업센터를 개설해 최신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홍보할 필요가 있다.



셋째, 외교부가 매년 5명씩 선발하는 초급전문가(JPO)를 2015년까지 50명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 초급전문가는 3년 근무 후 바로 정규직원으로 채용되기 쉽기 때문에 가장 빨리 국제기구에 진출하는 방법이다. 덴마크와 스웨덴의 경우도 매년 약 50명의 초급전문가를 선발하고 있다. 또한 민간(대학)은 인턴과 자원봉사자 근무에 대한 예산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선진국의 경우 대학 재학 시부터 자원봉사자나 인턴·컨설턴트 등의 실무경험을 쌓도록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국제기구 근무를 희망하는 진취적인 젊은이들이 할 일이다. 국제기구 전문가 채용 기본조건은 다음 네 가지로 요약된다. 석사 학위 이상, 능숙한 영어 실력, 개도국에서의 일정 기간(3~5년) 현지경험, 그리고 제2외국어 실력이 그것이다. 평소 분야별 공고를 잘 분석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본부 정규직원은 현장경험을 쌓은 뒤에야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선 개도국 대상 프로젝트 컨설턴트부터 적극 응시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김형광 유엔식량농업기구 선임산림전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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