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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게 중소기업 현실 전달 … 상생 협력 환경 조성 요청할 것”

중소기업계가 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어떤 얘기 보따리를 풀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최근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중요한 정책 현안으로 강조하고 나선 시기에 마련된 만큼 중소기업계로서는 모처럼 제 목소리를 낼 기회를 얻은 셈이다.



오늘 청와대서 간담회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중소기업 주간’이 있는 5월에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격려해 왔다. 하지만 이번 간담회는 그런 정례 행사와는 성격이 다르다. 최근 이 대통령이 ‘공정사회 구현’을 집권 후반기 국정의 핵심 화두로 제시한 시점에 전격적으로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의 거래 관계에서 겪은 불공정 관행을 기탄없이 털어놓을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준 자리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간담회에는 중소기업계를 대변하는 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의 김기문 회장과 서병문·주대철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계와 정보통신, 소매업 등 업종별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조합과 협회의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부당한 납품단가 책정과 대기업의 사업영역 침범, 지적재산권 침해 등 그동안 문제 삼았던 불공정거래 관행을 정리해 이 대통령에게 진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화 상대자가 정책 실무자가 아닌 대통령인 만큼 큰 틀에서 대·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고 정책적 배려를 요청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인들을 만난 뒤 오는 13일께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다. 회동 참석자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모두 거론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참석자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중소기업 대표들을 만나고 나서 대기업 총수들과의 회동 일정을 잡은 것은 균형 있는 정책을 펴려면 양측의 목소리를 모두 들어야 한다는 판단을 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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