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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경영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역할 고민해야”

“주어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김승연(58·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7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경영기획실 임원들에게 주문한 말이다. 각 계열사에 중소 협력업체와 책임 있는 관계 구축을 지시한 것이다.

김 회장은 최근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한화 협력업체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협력사들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업체별로 특이한 애로사항에 대한 해법도 (대기업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대기업 오너 경영인으론 드물게 협력업체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화는 지난해 9월 상생협력 협약식 이후 조성된 상생펀드의 활용도를 높이고, 협력업체 자금 대출 때 그룹이 보증을 해주는 ‘네트워크론’ 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원자재 값 변동에 따른 탄력적 납품단가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 협력업체가 가격 변동이 심한 원자재를 살 경우 자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한화인재경영원은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교육 지원과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하기로 했다.

채용과 투자도 연초 계획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기로 했다. 한화는 상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400명을 포함, 2160명을 새로 뽑았으며, 하반기에도 1970명(대졸 신입 480명 포함)을 뽑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채용 인원은 연초 계획했던 3400명보다 730명(21.5%) 늘어난 4130명에 이르게 된다. 투자는 당초 계획했던 2조원 규모를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올해 경영 현황을 중간 점검한 결과 연말까지 그룹 전체 매출은 39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 관계자는 “연초 계획했던 경영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새로운 경영 비전으로 ‘퀄리티 그로스(질적 성장·Quality Growth) 2020’을 선포했다. 태양광과 바이오산업 등 신사업 분야를 집중 육성해 2020년 매출 140조원, 영업이익 12조원을 달성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한화는 2008년부터 ‘그룹 매출의 40%를 해외에서 올리겠다’는 의지를 담은 ‘그레이트 챌린지 2011’를 그룹 비전으로 사용해 왔다. 지난달 세계 4위 태양광모듈 생산업체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하고, 연말께 중국 닝보에 지은 폴리염화비닐(PVC) 공장이 상업 생산에 들어가는 등 해외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해 앞으론 ‘질적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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