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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타고 수업 듣는 ‘철길 위의 강의실’

대학이 ‘열차 강의실’을 만들었다.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는 열차로 통학하는 수도권 학생들을 위한 열차 강의실을 개설해 30일부터 운영한다. 열차 강의실은 열차 한 량을 통째로 빌려 강의실로 활용하는 것이다. 순천향대 측은 강의를 위해 객차 4량짜리의 ‘누리로 열차’ 한 량에 19인치 LCD 영상모니터(4개)와 스피커(4개)를 설치했다.



순천향대, 수도권 학생들 대상
‘지구 온난화’ 등 3과목 개설
‘수원~아산 1시간’ 오늘 출발

박형춘 순천향대 교수가 27일 오후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 안에서 영어권 교환학생과 재학생을 상대로 시범 강의를 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 손풍삼 총장은 30일 오전 7시30분 서울역 2번 승강장에서 코레일 허준영 사장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친환경 열차 강의실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다. 열차 강의는 순천향대가 재학생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 학생들에게 통학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순천향대 재학생 1만여 명 가운데 70%가 서울 등 수도권 출신 학생이다. 코레일 측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상징적 교통수단인 철도의 이미지를 높이는 차원에서 열차 강의실을 제공했다.



순천향대가 2학기에 개설한 열차 강의는 3과목이다. 강의는 수도권을 오가는 학생이 가장 많은 월·목·금요일에 열린다. 매주 월요일 오전 8시13분 서울발 하행선 열차에서는 ‘재미있는 법정 영화 이야기(법학과 최한준 교수)’ 과목 수업이 진행된다. 목·금요일 오후 4시 신창·순천향대역을 출발하는 상행선에서는 ‘지구환경과 온난화(교양교육원 김인석 교수)’ ‘길 위의 문학(공연영상학부 김태현 교수)’ 강좌가 열린다. 3과목 모두 교양과목으로 1학점 짜리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들 과목 모두 정원(60명)이 마감됐다. 30일 오전 8시13분 서울역을 출발하는 열차에서 진행되는 첫 강의에서는 손 총장이 ‘녹색성장을 리드하는 열차강의’를 주제로 특강한다.



수원에서 열차로 순천향대까지 통학하고 있는 이진실(21·정보통신공학과 2년)씨는 “기차 안에서 무료하게 지내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열차 강의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손풍삼 총장은 “순천향대와 학점을 교류하고 있는 천안·아산 지역 8개 대학 학생이 열차강의를 공동으로 수강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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