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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13번째 ‘포도밭 예술제’ 시집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시 쓰기가 궁극적으로 생명과 마음을 보살피는 활동이라는 입장에 서면 시 쓰기와 농사일은 다른 게 아닌 게 된다. 농사일 중에서도 포도밭 과수원은 특히 은유적이다. 파란 하늘빛, 바람 자락, 새소리 등을 받아들여 전설처럼 알알이 열리는 포도송이가 인간도 그 일부로 참여하는 대자연의 순환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에 공감한 시인들이 해마다 이 맘 때 경기도 남양주시 장현리, 류기봉 시인의 유기농 포도밭에서 여는 ‘포도밭 예술제’가 올해로 13회째다. 다음달 4일 예술제를 앞두고 그간의 성과를 모은 생태시 선집 『풀잎은 공중에 글을 쓰다』(호미)가 출간됐다. 포도 향에 취하고 시에 취해 생겨난 시들이다. 정현종·이수익·조정권·이문재·이승하·박주택·박상순·고두현·류기봉·문태준·이덕규·김행숙·차주일·심언주·이경우·김원경씨 등 16명의 시인들이 시를 보탰다. 소설가 김정산씨, 몇 해째 ‘류기봉 포도’를 구입한 인연으로 한승주 전 외무장관, 김종대 헌법재판관도 시를 썼다. 시집엔 실리지 않았으나 정호승 시인도 예술제에 참가한다.



시집에는 모두 53편의 시가 실렸다. 예전에 쓴 시도 있고 신작도 있다. 시인들이 광목에 친필로 쓴 신작시는 예술제에서 전시된다. 포도농원에 직접 연관된 시도 있고, 보다 넓은 의미의 생태시도 있다. 이승하씨는 ‘포도주 예찬’에서 포도주에 도도히 취해 ‘짙은 원색의 들판과 하나가’ 되는 시간을 음미한다. 전체적으로 포도 이파리처럼 풋풋하고 얇은 시집이다. 예술제는 일반에 개방돼 있다. 시인과의 만남, 시음악회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비 1만원(어른), 5000원(어린이). 016-346-2859.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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