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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백, 또다시 득점

<통합예선 결승>

○·뉴위톈 7단 ●·한상훈 5단



제 7 보
제7보(63∼72)=바둑에도 운명적 요소는 많다. 앉아만 있어도 이기는 바둑을 역전당할 때 딱 반 집을 지는 것을 보면 ‘운명’의 한 자락이 느껴진다. 그러나 ‘죽고 사는 건 하늘의 뜻’이란 말은 바둑판 위에선 통하지 않는다. 수를 보면 살고 수를 못 보면 죽는다. 지금 백△ 두 점을 바라보는 한상훈의 시선이 곤혹스럽다. 흑 돌은 많고 길다. 백 돌은 단 두 개. 하니 곧장 수상전에 들어가면 이길 것 같은데 의외로 그게 잘 안 된다.



수상전으로 간다면 ‘참고도1’ 흑1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수다. 백2로 오면 흑3의 급소를 한 방 두드리고 5로 잇게 된다(이 그림은 흑의 의도대로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백6으로 빠지면 죽는 자는 백이 아니라 흑이다. 다른 코스도 두루 살폈지만 수상전이 쉽지 않다. 한상훈은 고심 끝에 63으로 휴전을 요청했다.



63의 코붙임은 유명한 수상전의 맥점이지만 지금은 잡자는 게 아니라 타협하자는 수. 65에 이어 67이 또한 중요한 수순. 백이 ‘참고도2’처럼 계속 잡으러 오는 것은 8까지 무리다(흑4 먹여침 백5 따냄. 백7 이음). 결국 흑은 69로 살았다. 그러나 백이 72까지 훨훨 벗어나자 하변은 거의 무너졌다. 이곳에서도 백이 득점을 올렸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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