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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여성, 관절이 위험하다 ① 갱년기로 약해진 무릎 ‘충격파’로 튼튼하게

여성 건강의 분수령인 폐경기. 이 시기에 급격한 신체의 변화와 함께 찾아오는 퇴행성 질환이 있다. 무릎과 어깨와 같은 곳에 나타나는 관절질환이 그것이다. 관절질환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외부활동이 줄면서 마음이 위축되고, 부족한 운동량은 성인병을 부추긴다. 관절전문병원 연세사랑병원과 함께하는 ‘중년여성, 관절이 위험하다!’를 관절 부위별로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이번 주제는 무릎관절의 비수술적 치료다.



에스트로겐 줄어들면 연골 더 약해져



무릎관절염은 여성질환일까? 꼭 그렇지는 않지만 여성에게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사실이다. 연세사랑병원 관절센터가 2년간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59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7.6 : 2.4로 여성환자가 많았다. 특히 40대와 50대가 전체의 34.4%(1547명)가 될 정도로 중년의 무릎질환 비중이 높았다.



고용곤 대표원장은 “여성의 무릎은 구조적으로 취약해 쪼그리고 걸레질을 하거나 무릎 꿇기 등 반복적으로 무릎에 무리를 주는 집안일도 무릎 연골 손상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여성의 관절은 남성에 비해 크기가 작을 뿐 아니라 특히 가로 폭이 좁다. 그만큼 하중을 견디는 힘이 약하다. 게다가 여성은 남성에 비해 O자형 다리가 많아 하중이 무릎 안쪽으로만 쏠리는 경향이 있다.



폐경도 관절질환과 관련이 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 무릎 연골이 약해진다.



연세사랑병원 연골재생&세포치료센터 조승배 소장은 “연골연화증을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빨리 진행해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체외충격파·PRP요법 각광



체외충격파 장비로 무릎 관절을 치료하는 모습. [연세사랑병원 제공]
다행스러운 것은 조기에 발견하면 예방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 체외충격파나 PRP(혈소판 풍부혈장)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요법이 등장하면서 소염진통제로 만족했던 과거의 치료를 대체하고 있다.



체외충격파 시술은 원래 몸에 생긴 결석을 치료하던 시술법이다. 몸밖에서 충격파를 쏴 외과수술을 받지 않고 관절염을 치료한다. 염증 개선은 물론 혈관 재형성을 도와 통증을 줄인다.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에 1000~1500회의 충격파를 쏘아 주위 조직과 뼈를 활성화시킨다. 20분 정도씩 일주일 간격으로 3~4회 치료한다.



PRP 주사요법은 재생능력을 가진 혈소판을 염증 부위에 넣는 치료법이다. 혈소판에는 TGF나 PDGF 등과 같은 성장인자가 많아 이를 손상된 인대나 근육·연골에 주사한다. 세포의 증식, 콜라겐 생성, 상피세포 성장촉진, 신생혈관 재생 등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환자 피를 20~30mL 뽑아 혈장과 혈소판, 혈구로 분리한 뒤 2~3mL의 혈장(혈소판이 120만 개 이상)을 주입한다. 인대나 힘줄과 같은 조직은 1주 간격으로 1~2회 시술한다. 1회 시술시간은 30분 정도. 자기 피를 뽑아 주입하므로 부작용이 없고, 연골세포 활성도가 높다. 시술 후 곧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무릎 인대 손상, 초·중기 퇴행성관절염, 어깨회전근개 질환, 족저근막염, 테니스 엘보 환자 등이 시술 대상.



수술이 필요하면 관절내시경으로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연골재생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손상된 연골 부위에 자기연골세포를 이식해 손상 부위를 재생한다. 연골 손상 부위가 1㎠ 이하면 ‘미세천공술’을 시행한다. 연골 밑에 있는 뼈에 미세한 구멍을 뚫은 뒤 그곳에서 나온 혈액 성분을 연골로 분화시켜 손상된 부위를 덮는 방식. 재생된 연골은 정상 연골 강도의 60%정도 수준.



손상 부위가 5㎠ 이하면 체중 부하를 받지 않는 건강한 연골을 떼어내 손상된 연골을 복원시키는 ‘자가 골연골 이식술’을 시행한다. 뼈와 연골을 함께 채취해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는 전통적인 연골이식 방법이다.



손상 부위가 5㎠ 이상일 때는 자가 연골세포를 채취, 배양한 뒤 주입하는 ‘자가연골세포 배양이식술’을 한다. 자신의 연골세포를 사용하므로 거부반응과 같은 부작용이 없다. 조 소장은 “연골손상 부위가 너무 크면 배양된 세포로는 손상된 부위를 다 덮을 수 없다”며 “관절염도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년여성의 무릎 건강을 위한 수칙



● 신발을 잘 선택하자(굽이 높으면 중심이 앞으로 쏠려 무릎에 무리를 준다)



● 한 번에 30분 이상 뛰지 않는다(에어로빅과 같이 격렬한 운동은 무릎에 부담을 준다)



●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준비 운동을 철저히 한다



● 수영·고정식 자전거로 무릎의 유연성·근력을 강화한다



● 쪼그리고 앉는 등 나쁜 생활습관을 바꾼다



● 평균 체중을 유지한다



● 스트레스를 조절한다(스트레스는 관절염을 악화)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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