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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방중 첫날 이모저모

○…중국 지린(吉林)시 위원(毓文)중학생들 사이에는 25일 밤부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그의 아들이 방문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위원중학교 학생들이 중국 검색포털 바이두(百度)에 개설한 인터넷 카페에 올린 댓글에서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한 학생은 25일 오후 9시42분(현지시간)에 “얼팡(二胖:작은 뚱보, 비만기가 있는 김정일의 3남 김정은을 지칭)이 내일 진짜 위원중학에 오느냐”고 질문을 올렸다. 이에 다른 학생이 “다팡(大胖:큰 뚱보, 김정일 지칭)이 얼팡을 데리고 돼지우리(猪圈:학교를 뜻하는 비속어)에 와서 현지 새끼돼지들(학생을 지칭)의 성장을 참관한다”는 댓글을 올렸다. 26일 오전에는 “21세기의 태양 김정일 장군이 위원중학을 참관하니 학생들은 창밖으로 물건을 던지지 말라”고 했다는 교사의 지침을 올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김 대장(김정은의 별명), 나는 당신을 추대합니다”라는 글도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이 “얼팡 며칠 더 있다 가세요. 나는 당신이 필요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김 위원장이 이미 다녀갔다는 글을 올렸으나 김정은이 실제로 김 위원장을 동행했는지에 대해선 이날 학교가 휴교돼 목격담을 올리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26일 중국 지린시를 방문했을 때 현지 당국이 주변을 철통 경비했다고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이 말했다. 위원중학교 인근에서 식당을 하는 한 중국 여성은 “그들(김 위원장 일행)이 아침에 도착했다”며 “당시 수많은 공안이 도로에 배치돼 있었고 도로는 봉쇄됐다”고 증언했다.

○…중국 방문 첫날인 26일 김 위원장이 머문 것으로 전해진 지린시의 호텔인 우쑹(霧淞)빈관에도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이 호텔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늘 밤부터 3일간은 대규모 행사가 있어서 예약을 안 받는다”고 말해 김 위원장의 투숙을 간접 확인해줬다. A·B·C 3개동으로 이뤄진 이 호텔에서는 B동에만 고급 스위트룸이 배치돼 있어 김 위원장 일행은 이 곳에 묵은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지린·창춘·선양=신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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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