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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현지화 성공 상품’ 보고서

겨울철이면 난방기가 꼭 필요한 칠레는 전력난이 심하다. 가구별 전력 할당제를 실시하고 있어 전기 난방기는 사용하기 어렵다. 일본의 ‘도요토미’사는 이런 칠레 시장의 특성을 파고들었다. 초기 구입 가격은 높지만 저렴한 등유를 원료로 쓰는 등유 난로(옆 사진)를 2008년 출시한 것. 기존 석유 난로와 달리 냄새가 없다는 장점까지 부각되면서 이 제품은 기록적인 히트 상품이 됐다. 칠레 시장 진출 불과 2년 만에 난방기 시장에서 8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중국 북방 지역은 건조한 기후 탓에 가습기가 필요한 곳이다. 하지만 그냥 수돗물을 쓸 경우 수돗물에 섞인 석회물이 가습기를 통해 분사되면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문제가 있었다. 중국 ‘야두’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질 정화 기능을 갖춘 가습기를 개발했다. 결과는 대성공. 현재 가습기 시장의 80% 이상이 바로 이 회사 제품이다. 가습기 관련 기술 특허만 500여 개다. 야두는 습도가 높은 중국 남방 지역을 대상으로는 제습기와 의류 건조기를 만들어 팔고 있다.

KOTRA가 26일 발간한 보고서 ‘신흥시장의 알파기업에서 배운다’의 결론도 신흥시장에서의 성공 열쇠는 이 같은 철저한 현지화다. 보고서가 분석한 신흥 개발도상국 14개국 17개 기업의 성공사례는 대부분 현지 시장 상황에 맞는 발 빠른 제품 개발이 성공의 비결이었다.

커피로 유명한 브라질에서는 커피를 이용한 화장품이 최근 크게 히트하고 있다. 브라질의 ‘카페’사는 2007년 커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비누·보습제·세안크림·샤워 젤 등 33가지 제품을 내놨다. ‘브라질 커피’의 좋은 이미지를 화장품에 접목한 것이다. 시장 진출 3년 만에 브라질 내의 판매점을 150개나 만들었고, 지난해부터는 포르투갈·네덜란드 등 유럽으로 수출도 시작했다.

보고서는 작은 서비스에도 감동하는 신흥시장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병원용 침대를 생산하는 체코의 ‘리넷’사는 환자를 곁에서 지켜보는 간호사들의 의견 조사를 통해 환자 척추 보호 기능을 갖춘 새로운 개념의 침대(왼쪽)를 만들었다. 이 결과 세계 93개국에 수출하는 세계 4대 병원용 침대 기업 중 한 곳으로 성장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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