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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 서니 부산이 한눈에 … 실내엔 세계 최대 영상음악분수

25일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의 신관인 아쿠아몰이 개관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부산 광복점은 국내 최초로 바다와 접한 시사이드(seaside: 해변) 백화점을 표방했지만 본관만으로는 복합 쇼핑몰의 면모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에 신관 격인 지하 6층, 지상 13층 규모의 아쿠아몰이 개관함에 따라 쇼핑과 오락·외식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몰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연면적 16만2483㎡(4만9151평)에 매장 면적은 7만6331㎡(2만3090평). 부산 내 롯데백화점 중 가장 크고, 전국에 있는 이 회사의 29개 점포 중 서울 소공동에 이어 둘째로 큰 규모다.

세계 최대 실내 영상음악분수인 아쿠아틱쇼(Aquatique Show)의 모습. 분수의 높이는 21m, 아래쪽 수조폭은 16m에 이른다. 1000여 개의 노즐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수에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지는 쇼가 매시 정각마다 10분씩 진행된다. [부산=연합뉴스]
아쿠아몰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는 게 롯데백화점 측의 설명. 회사 관계자는 “신격호 회장이 청년 시절을 이 일대에서 보낸 만큼 광복점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며 “단순히 물건을 파는 백화점이 아니라 문화공간, 쉼터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다양한 휴식공간 배치=아쿠아몰은 일반적으로 사각 형태인 기존 백화점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원통형 모양이다. 건물 내 중앙 공간은 수직으로 뚫려 있다. 이곳을 중심으로 매장과 휴식공간이 동그랗게 펼쳐진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으로 이어지는 중앙의 빈 공간엔 세계 최대 실내 영상음악분수인 아쿠아틱쇼(Aquatique Show)가 자리잡았다. 분수의 높이는 21m, 아래쪽 수조 폭은 16m에 이른다. 1000여 개의 노즐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수에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지는 쇼가 매시 정각마다 10분씩 진행된다. 쇼는 총 22개 테마로 하루 10회가량 이뤄진다. 분수대는 프랑스의 아쿠아틱쇼 업체인 인터내셔널사가 제작했다. 15개월의 공사 기간에 100억원이 들었다. 아쿠아틱쇼는 음악 분수를 가동하지 않을 때에는 바닥 부분에 직경 16m의 원형 수조를 덮어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임시 무대로도 활용할 수 있다.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겉모습.
부산 광복점과 아쿠아몰은 국내 최초 시사이드 백화점답게 전망을 강조한다. 아쿠아몰과 본관 11~12층에 있는 옥상공원의 총면적은 6200㎡(1876평) 규모. 13층 옥상 전망대에서는 부산대교와 남항은 물론 부산의 관광 명소인 용두산 공원까지 부산시의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클래식과 뮤지컬 공연이 열릴 문화홀(10층·430석 규모)과 갤러리, 아이들을 위한 키즈카페 및 영어학원, 스포츠 클럽, 대형 서점인 영풍문고 등이 배치됐다.

대형 위주의 매장 구성=매장 2~4층은 유명 글로벌 패스트패션(SPA)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젊은 층을 잡기 위한 포석이다. SPA전문관은 모두 7000㎡(2118평) 규모로 유니클로(2층), 자라(3층), 망고(3층), GAP(4층) 등이 입점해 있다. 특히 2층 전체를 쓰는 유니클로 매장(약 2300㎡)은 국내 백화점에 입점한 것 중 최대 규모다.

아쿠아몰 7~8층에 자리잡은 스포츠 매장들은 ‘복층 구조’로 이뤄진 게 특징. 매장 내부 계단을 이용해 위층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아쿠아몰 내 매장들은 단일 매장 넓이가 평균 231㎡에 달한다. 이는 기존 백화점 매장의 2~3배 크기다.

이 회사 이철우 대표는 “아쿠아몰이 개점하면서 2016년 완공 예정인 107층 높이의 초고층 타워 등을 포함한 복합 쇼핑문화·생활 단지인 부산 롯데타운 조성 프로젝트의 1단계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2014년엔 롯데마트와 시네마가 추가로 들어설 계획이다.

한편 광복점은 아쿠아몰 개장을 기념해 ‘1000일의 수도, 부산과 미술전’(다음 달 16일까지), ‘러시아 아트서커스(29일까지)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산=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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