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일·중 등 10개국 ‘리튬 전쟁’ … 한국 유리한 고지

내년 4월 본격 가동되는 볼리비아 우유니 호수 인근의 리튬 생산 시험설비 운영에 한국 기술진 2명이 참여한다. 일본과 중국·프랑스 등 10여 개국이 눈독을 들이는 볼리비아 리튬 개발권 확보전에서 한국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을 방문한 후안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26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리튬 추출 연구개발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25일 지식경제부와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한국 실무협상단은 지난주 볼리비아를 방문해 우유니 호수에서 염분을 뽑아내 탄산리튬을 만드는 기술 세 가지를 시연했다.

볼리비아의 우유니 호수는 세계 리튬 매장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기술과 자본의 부족으로 아직 생산을 전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볼리비아 과학위원회와 광업공사는 우유니 호수 리튬 개발을 희망하는 나라에 리튬 추출공법을 연구해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일본은 이미 올 2월 1차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다음 달 중 2차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 일본에 비해 조금 늦기는 했지만 기술적으로는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에 볼리비아에서 선보인 세 가지 공법 가운데 무증발 리튬추출공정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염수를 증발시키는 과정 없이 전기분해를 통해 곧바로 고순도 탄산리튬을 제조하는 방식으로, 고도가 높아 증발이 잘 안되고 마그네슘 등 불순물을 많이 포함한 우유니 염수에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한국 방문도 리튬 개발권 확보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볼리비아는 모든 광물자원의 소유권을 국유화 했으며 자원활용 부문에서 대통령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2006년 대통령에 취임한 뒤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모랄레스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다. 특히 이웃한 일본과 중국도 볼리비아 리튬 확보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국 단독 방문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최현철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