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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 실투였습니다’ 팍 숙인 윤석민

얄궂은 악연이다.

롯데 조성환(34)이 KIA 윤석민(24)의 투구에 머리를 맞은 것을 두고 야구계가 시끌시끌하다. 두 팀이 치열한 4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데다 윤석민과 롯데 타자들의 악연, 조성환의 몸에 맞는 공 악몽까지 겹쳐 이래저래 화제가 되고 있다.

조성환은 지난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5-7로 뒤진 9회 2사 후 윤석민의 공에 헬멧을 맞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병원 검진 결과 다행히 내부 출혈은 없었으나 아직 어지럼증이 남아 있어 2~3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조성환은 지난해 4월 23일 SK전에서도 채병용의 투구에 얼굴을 맞아 40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아픔이 있다.

24일 경기가 끝난 뒤 1루 측 롯데 팬들에게 고개숙여 인사하는 KIA 윤석민. [부산=연합뉴스]
조성환이 쓰러지자 사직구장의 롯데 팬들은 윤석민을 향해 “내려 가”를 외치며 물병 등 오물을 그라운드로 집어던졌다. 지난 15일 경기에서 롯데 홍성흔의 손등에 금이 가게 한 투수도 바로 윤석민이었기 때문이다. 윤석민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단 세 개의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그런데 상대 타자가 공교롭게도 강민호와 홍성흔·조성환 등 모두 롯데 선수다.

이번 일은 가을 잔치의 마지막 티켓을 다투는 두 팀의 전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4위 롯데는 홍성흔 대신 3번 타자로 나섰던 조성환을 빼고 27일 두산전과 28~29일 SK전을 치를 위기를 맞았다. 5위 KIA는 마운드 기둥인 윤석민이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KIA 관계자는 “부산 경기 뒤 광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윤석민이 고개를 푹 처박고 있었다. 윤석민이 너무 괴로워해서 아무도 말을 걸지 못했다”고 전했다. 결국 윤석민도 25일 두통을 호소하며 광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 휴식을 취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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