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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내비게이션] ‘입학사정관’ 도입 대학 40곳 늘어 … 전형 유형 600개

올해 수시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대폭 확대된 입학사정관제다. 올해 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은 전체 수시모집 정원의 15%인 3만4408명이다. 지난해(10%)에 비해 5%포인트 늘었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도입한 대학도 126곳으로 도입 첫 해인 2009학년도 40곳, 2010학년도 86곳보다 증가했다. 대학별 사정관제 전형 수가 600여 개나 돼 수험생의 선택 폭은 넓어졌지만 혼란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 올해 신설된 전형도 많아 대학별로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잘 찾는 게 중요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올해부터 공정성을 확보하고 고교 교육과 연계한 제도로 안착시키기 위해 ‘입학사정관 공통기준’을 적용했다. 토익·토플·텝스, JLPT(일본어능력시험), HSK(중국한어수평고시) 등 공인 어학시험 성적과 교과 관련 교외수상 실적, 구술 영어면접 등을 반영하거나 지원자격으로 둘 수 없다. 특목고, 해외고교 졸업(예정)자, 수학·물리·과학 등 올림피아드 입상자, 논술대회·음악콩쿠르·미술대회 등 입상자로 자격을 제한하는 것도 금지된다. 이 때문에 학생부 중에서도 비교과 영역에서 차별성을 나타내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보통 특별전형에서 적극 활용됐지만 이제는 일반전형에도 많이 확대됐다. 연세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만 680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지난해 886명을 뽑았던 고려대는 올해 인원을 2506명까지 늘렸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지역선도인재 전형으로 명칭을 바꾸고 모집 인원도 늘렸다. 사정관이 직접 전국 6개 거점을 방문하는 현장면접도 한다. 이화여대도 선발인원이 140명에서 800명으로 늘었다. 지역우수인재 전형이 신설돼 200명을 선발하고 재능우수자 전형(100명)도 신설됐다. 중앙대는 과학인재 전형(58명)과 지역우수자 전형(80명), 리더십우수자 전형(50명) 등이 신설됐다.

입학사정관제는 서류와 면접평가에다 논술이나 어학성적을 반영하기도 하는 등 대학별 전형요소가 추가된다. 서류 평가나 면접 단계에서 입학사정관이 참여하고 필요에 따라 현장 실사를 나간다. 서류는 일관성 있게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서류평가에서는 ▶특기능력(수상, 어학 능력) ▶학업능력(교과 성적, 학업 활동) ▶교과외 활동(봉사, 리더십) ▶기타(자기소개서, 추천서, 학생부의 비교과 영역) 등이 하나의 주제를 향해 일관되게 작성하는 게 좋다.

전공 특성과 관련된 심층 면접은 전공 교수가 함께 전형에 참여하거나 교수가 입학사정관의 역할을 겸임하는 형태가 많다. 따라서 전문적인 면접 대비 전략이 필요하다. 서류·면접의 비중이 크다고 해서 학생부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입학사정관제라도 대부분의 대학은 학생부 성적이나 어학 성적, 논술을 반영한다.

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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