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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주공아파트 재건축 U대회 선수촌으로 쓴다

광주시 서구 화정주공아파트가 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U대회) 선수촌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또 서구 염주주공아파트가 U대회 행사지원시설로 재개발된다.

강왕기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정책실장과 김영진 광주도시공사 사장 등은 25일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화정·염주 주공아파트 단지에 U대회 선수촌 등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화정주공아파트 단지에는 선수촌아파트·미디어센터·유니버시아드플라자·선수지원센터 등을, 염주주공아파트 단지에는 행사지원센터·문화행사장·상징공원 등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국내에서 대규모 스포츠 경기대회 선수촌은 도시 외곽 신도시에 신축 방식으로 건립돼 왔다. 기존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도심에 선수촌을 확보하는 것은 광주 U대회가 처음 시도한다.

광주시는 당초 화정주공과 염주주공 가운데 한 곳만 재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두 곳 모두 재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 곳만으로는 부지가 좁은 문제를 해결하고, 화정·염주 주공아파트 주민 간 경쟁에 따른 갈등을 없앤다는 취지에서다.

1982년 완공된 화정주공아파트는 부지 면적이 19만4112㎡이고, 2900가구가 살고 있다. 1985년 완공된 염주주공아파트는 부지 면적이 9만5434㎡이며, 1118가구 규모이다.

광주시는 2014년 말까지 선수촌 건립 등을 마무리 짓기로 하고, 용적률 제한을 상향 조정하는 등 행정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과제도 만만찮다. 우선 아파트 철거에만 12개월, 선수촌 건설에 32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빠듯한 재건축 일정이 자칫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도중에 일부 조합원의 반대 등으로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경우 선수촌 확보와 대회 개최 등에 타격을 줄 수 있다.

광주시 주남식 U대회지원단장은 “선수촌 건립을 위해선 아파트 소유자와 입주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주민 동의나 협약 체결, 시공사 선정 가운데 하나라도 지연될 경우 화정·염주주공아파트 선수촌 건립 방식을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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