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대입 내비게이션] 수시전형 이렇게 합격했어요

이소민 (고려대 국어교육학과 1학년, 대전 대덕고 졸업)
이소민 고려대 국어교육학과 1학년, 대전 대덕고 졸업

내가 지난해 이맘때 지원해 합격한 고려대 수시 2-2 일반전형은 일반계고 3학년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많아 경쟁률 높기로 유명한 전형이다. 예년 평균 경쟁률이 60대 1이었다.

우선 논술고사가 수능 시험 일주일 후에 있고, 자기소개서나 공인영어점수 등 ‘스펙’이 없어도 논술과 수능 점수만으로 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기가 많은 만큼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므로 논술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수시 2-2 일반전형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나뉜다. 우선선발은 수능에서 수리영역이 1등급이고 외국어나 언어영역 중 한 과목이 1등급인 학생들 중에서 논술로 선발한다.

일반선발은 우선선발에서 탈락한 학생들 중에서 뽑는다. 모집정원의 절반씩을 우선·일반으로 나눠 뽑았다. 그러나 우선선발 기준을 만족하는 수험생이 많지 않으므로 우선선발은 수능을 잘 본 수험생이 유리하다. 그러나 논술에 자신 있다면 일반선발로 합격할 수도 있다. 나 역시 일반선발로 합격했다.

논술은 한두 번 써본다고 실력이 늘지 않는다. 자주는 못 써도 정기적으로 시간을 정해서 쓰고 첨삭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고2 때부터 한 달에 한번은 대학들의 기출문제를 써봤다. 논술이나 글짓기 대회에 나가 첨삭 기회를 얻었다. 고3 때는 각 대학이 주최한 모의논술 문제를 활용했다.

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논술반 수업도 많은 도움이 됐다. 9월부터는 수능공부에 집중하느라 준비하지 못했지만 그전까지는 매일 아침 신문 사설도 읽었다.

9월부터는 수능공부에 집중했고 수능이 끝나고 논술고사까지 주어진 일주일동안은 학원에 다니면서 준비했다. 솔직히 나는 수능을 기대보다 못 봤기 때문에 논술을 잘 쓰는 것이 더 절실해져서 열심히 준비했다. 일주일 만에 실력이 확 늘지는 않지만, 대학별 논술 기출문제와 모의논술 출제의도 등을 파악해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실전에서는 시간 안배를 잘해야 한다. 모든 문제의 답안을 쓰고 분량도 꼭 맞춰야 유리하다. 개요를 잘 짜서 글을 쓰는 게 좋다. 지금쯤 정시와 수시 사이에서 고민하며 많이 지쳐있을 수험생들, 모두 파이팅!

김주현 (서울대 수리과학부 1학년, 익산 전북과학고 졸업)
심층면접, 기출문제 미리 연습을

김주현 서울대 수리과학부 1학년, 익산 전북과학고 졸업


서울대 특기자전형은 1단계 서류전형과 2단계 심층면접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1단계 서류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와 고등학교에서의 실적을 바탕으로 평가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와 실적만으로 전공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형식 제약이 많은 자기소개서에 자랑을 충분히 늘어놓으려면 문장을 신중하게 써야한다. 자신의 전공에 대한 열정이 드러나도록 여러 번 다듬는 것이 좋다. 대학이나 각종 단체 주관 캠프에 참여한 경험이나 교내 특별반 활동, 경시대회 수상 실적이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다만 특기자전형의 특성상 다른 응시자들도 비슷한 실적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이런 활동을 너무 강조하면 자기소개서가 단조로워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전공에 관련된 교양서적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는 브라이언 그린의 『엘레건트 유니버스』의 뒷부분을 인용해 현대 물리학에서 수학의 역할에 대한 내 생각을 적었다. 전공에 관한 최신 학계 경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전공에 대한 사명감을 표현할 수 있었다. 지난해 노벨상 수상자의 업적이나 교수님들의 전공에 관한 이야기를 적는 것도 좋다.

심층면접은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난해한 문제를 접하고서 면접실을 도망치듯 빠져나와야할 수도 있다. 심층면접 기출문제를 완벽히 분석하자.

이공계 면접은 상당한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를 짧은 시간 안에 면접관에게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특기자전형은 문제의 수준이 고교 교육과정을 뛰어넘기 때문에 여력이 된다면 학부 1학년 정도의 전공지식을 쌓는 것도 좋다. 화학이나 생물은 과학잡지로 관련 지식을 최대한 알아보자.

실제 면접은 혼자서 문제를 생각해본 뒤 면접실에 들어가 설명하게 된다. 면접관 앞에선 긴장해서 풀이를 구상하기 힘들므로 입실 전에 개략적인 풀이를 생각해둬야 한다. 해법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적당히 얼버무리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풀어내는 게 더 중요하다. 자신이 아는 범위까지 빠르게 설명한 뒤 힌트를 받아내는 것도 방법이다.

김소민 (연세대 자유전공학과 1학년, 부산 분포고 졸업)
교과서 자주 읽는 습관이 중요

김소민 연세대 자유전공학과 1학년, 부산 분포고 졸업


‘일반우수자 전형’을 통해 연세대에 올해 입학했다. 일반우수자 전형의 지난해 경쟁률은 약 50대 1 정도였다. 하지만 경쟁률이 높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수능성적이 높은 학생들만 따지자면 실제 경쟁률은 이보다 낮아지기 때문이다. 문과의 경우 언어영역과 수리영역, 외국어영역이 1등급이고, 이과의 경우 수리영역과 과학탐구 1등급인 학생들을 ‘우선선발’로 뽑는다.

나는 정시도 염두에 두고 있었고, 우선선발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능공부도 게을리 할 수 없었다. 논술준비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자투리시간을 많이 활용했다. 논술고사에서는 서너 개의 지문을 주고 요약·비교하고 분석하는 문제와, 특정 주제에 대해 수험생의 주장을 요구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매일 아침 학교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제시문을 300자 정도로 요약하는 연습을 했다. 틈틈이 일주일마다 발행되는 고교생 논술신문을 봤다. 시험에서도 신문에서 읽었던 ‘탄소배출권’을 인용해 답안을 썼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교과서에 나오는 주제들은 논술고사에 빈번히 출제된다. 교과서를 자주 읽는 습관이 중요하다. 연세대는 지난해 고교 정규과정에서 다루는 주제를 논술 제시문에 반영하도록 했다.

논술고사는 2시간에 걸쳐 3000자 정도를 한번에 써야하는 시험이다. 이를 대비해 일주일에 한번 기출문제와 논술모의고사를 시험처럼 보는 연습을 했다. 2시간 동안 집중하고 긴 분량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글을 무작정 쓰기보다는 제시문을 읽으면서 메모하고, 간단히 개요를 작성한 후에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연세대 일반우수자전형은 수시 2-1전형으로 수능을 보기 전에 실시된다. 일단 최선을 다해서 시험에 응시하고 나면, 시험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평상심으로 돌아가 남은 기간 동안 수능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수시전형에서는 어릴 적부터 쌓아 온 많은 독서량이 무엇보다 도움이 됐다.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는 고 2 이하 학생들은 멀리 내다보고 독서에 비중을 둘 것을 권한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