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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 17회, 위장전입 4회” 난타당하자 ‘까칠 재민’도 몸 낮춰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도중 의원들의 질문을 들으며 물을 마시고 있다. [김경빈 기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4일 인사청문회장에서 수차례 사과했다. 네 차례의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 의혹 문제로 난타당했기 때문이다. 기자·차관 시절 잦은 쓴소리로 ‘까칠 재민’이란 별명이 붙은 신 후보자도 이날은 ‘깍듯 재민’으로 몸을 낮췄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남을 비판하기 위해선 좀 더 엄격한 자기 관리를 했어야 마땅한데 많은 잘못이 있었다”며

“아버지 입장이었다고 해도 명백히 실정법을 어긴 데 대해 성실하게 법을 지키는 국민들과 의원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의혹 터져나온 신재민



위장전입 이유에 대해선 “세 딸 모두 소위 ‘왕따’ 문제와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아버지의정에 의해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자녀 모두 외국어고와 명문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나. 왕따라는 건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야당 의원들은 부동산 투기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 공격했다.



▶민주당 정장선 의원=“부동산 투기가 17건이다. 부동산 소득(거래차익)을 합하면 부부의 근로소득보다 더 많다.”



▶신 후보=“부동산 계약에 탈루나 허위 계약서를 쓴 적이 없다. 한 집을 팔고 다음 집 사는 것을 각각 소득으로 더하면 어떡하나.”



“불법은 없었다”고 해명하던 신 후보자도 18대 최다선(7선)인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의 질타에 “제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조 의원=“서민들은 일생 동안 한두 건도 부동산 거래를 못하는데 나이도 젊은 분이 십몇 년간 17번이나 거래를 하나.”



▶신 후보=“제 잘못과 불찰을 앞으로 살아가는 데 인생의 교훈으로 삼겠다.”



신 후보자가 2007년 초 대선 캠프 때 기업체 명의 렌터카를 빌려 탔다는 이른바 ‘스폰서 차량’ 의혹을 민주당 장병완 의원이 추궁하자 신 후보자는 “오래 알고 지내던 기업체 대표에게 몇 달 빌려 탔다”고 시인했다. 그런 그에 대해 민주당 서갑원·최문순·최종원 의원 등은 "신 후보는 의혹 백화점” “김·신·조(김태호 총리 후보, 신재민 후보,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는 안 된다”며 ‘자진 사퇴하라’고 몰아붙였다.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은 청와대의 검증시스템을 문제 삼았다. 신 후보자가 “내정 발표 2주 전 청와대 검증팀으로부터 자료 요청 요구를 받고 위장전입과 투기 의혹 등 이런저런 모든 것에 대해 검증팀에 솔직하게 얘기했다”고 답변한 것을 두고서다. 김 의원은 “이런 문제가 적시됐는데도 임명을 강행한 건 검증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임명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가장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위장전입·투기 등은 조폭 같은 짓”이라며 “장관 인사가 범법자나 서방파 중간보스를 뽑는 거냐”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한나라당 측은 “대통령에 대한 모독”(조진형)이라고 반발했다.



◆“미디어산업 정부 지원 필요”=신 후보자는 이날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이 언론 지원이 가능한지를 묻자 “미디어산업 측면에서는 일정 부분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정부가 지원책을 마련한다면 언론사에 차별 없이 똑같은 기준으로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정효식·백일현 기자

사진=김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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