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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물량, 내려가는 전세 … 가을에는 새집 찾아볼까

올가을 주택시장에 새 아파트 풍년이다. 9월 이후 전국에 12만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수도권에만 6만5300여 가구가 몰려 있다. 전문가들은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전세시세가 싸게 형성되게 마련”이라며 “세입자에겐 저렴한 가격에 새 아파트에 살 수 있는 기회인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용 85㎡ 초과 중대형이 대부분이라 소형을 찾는다면 일찌감치 서둘러야겠다. 중대형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소형 전셋값과 중대형 전셋값 차이가 크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12만여 가구 9월 이후 분양
공급 많은 곳 전셋값 내려가
소형·중대형 가격은 엇비슷

새로 입주하는 대규모 단지를 찾으면 저렴하게 전셋집을 구할 것 같다. 사진은 12월 입주하는 3600여 가구의 인천 고잔동 한화꿈에그린월드에코메트로 2차.
서울은 올 상반기 길음·미아·은평뉴타운 등지에 입주가 몰렸다. 하반기에도 길음·은평뉴타운에 입주물량이 남아 있다. 길음뉴타운은 1만여 가구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막바지 입주물량인 9단지 래미안(1254가구)이 9월 집들이한다. 대단지인 데다 전용 85㎡ 이하 물량이 많은 편이라 눈여겨볼 만하다. 주변에 현대·신세계백화점, 고려대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고 북한산·정릉유원지 등도 가깝다.



앞서 6월 입주한 8단지 래미안 84㎡형은 1억8000만~1억9000만원에 전세물건이 나온다. 112㎡형은 1억9000만~2억원, 145㎡형은 2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은평뉴타운도 막바지 입주가 이어진다. 1·2지구에 이어 3지구가 입주하고 있다. 10월 3지구 4개 블록에서 1100여 가구가 나온다. 각급 학교가 개교하면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교육환경이 좋아지고 있다. 은평뉴타운은 평균 99㎡대 1억7000만~1억9000만원, 132㎡대 2억~2억3000만원에 전세시세가 형성됐다.



수도권은 고양·파주·용인 등지에서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고양시는 식사·덕이지구가 눈에 띈다. 식사지구는 위시티블루밍과 위시티자이 등 4600여 가구가 9~10월 입주한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으로 이뤄졌다. 덕이지구는 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와 하이파크시티현대아이파크 4900여 가구가 12월 나온다. 이들 단지도 전용 85㎡ 이하는 거의 없다.



단지 규모가 큰 데다 조경·커뮤니티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 다. 다만 새 개발지인 만큼 교통여건은 아직 미흡하다. 지금은 일산신도시까지 나가 지하철 3호선을 타거나 경의선 전철을 이용해야 한다. 앞으로 서울~문산 간 도로가 뚫리면 이들 지역 교통여건이 나아진다.



단지 규모가 큰 만큼 같은 단지 내에서도 위치에 따라 전셋값 차이가 큰 편이다. 대형보다 중소형 호가가 높은 경우도 있다. 식사지구는 평균 132㎡형 1억5000만~1억9000만원, 146㎡형은 1억6000만~2억원, 164㎡형은 2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화성 동탄신도시는 올해 메타폴리스 등 주상복합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입주하고 있다. 대부분 신도시 중심부에 모여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하다. 경부고속도로·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중대형이고 단지 내 상가 입점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크기에 따른 전셋값 차이가 거의 없다. 139㎡형은 1억1000만~1억5000만원이면 전세를 구할 수 있다. 156㎡형도 비슷한 수준이다.



최현주 기자(chj80@joongang.co.kr)










실소유자 확인하고 위임장 받아둬야



새 아파트 전세 입주 주의점




올 하반기 서울·수도권엔 새 아파트 전세물량이 풍성하다. 기왕이면 깨끗하고 쾌적한 새 아파트에 살고 싶은 세입자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지역은 전셋값도 저렴해 금상첨화다. 하지만 새 아파트에 전세를 들어갈 때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새 아파트 전세 매물은 대부분 미등기 아파트다. 일반적으로 집주인들은 전세금을 받은 후 분양 잔금을 치르게 된다. 하지만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계약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더 신경 써야 한다. 잔금을 내지 않아 아직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지 않은 새 아파트가 전세로 나왔을 때는 반드시 실소유자를 확인해야 한다. 등기가 안 돼 아직 누가 소유주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중개업자 말만 믿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분양계약서 사본을 받아 두고 건설사에 문의해 가압류여부 등 권리관계, 중도금이나 잔금대출금 등을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공인중개사나 임대인의 가족 등 대리인과 계약할 때도 임대인의 인감증명서가 첨부된 위임장을 반드시 받아 두고, 임대인에게 연락해 위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대인이 전세보증금을 다른 데 유용하지 않고 반드시 잔금으로 납부해 등기신청을 할 수 있도록 중개업소가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은 무효라는 특약을 작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경우 임대인이 임차인으로부터 수령한 임대차보증금을 분양대금을 납부하는 데 사용하지 않을 경우 분양회사로부터 분양계약의 해제를 당할 수 있게 된다. 미등기상태에서 전세권설정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임차인은 입주와 동시에 전입신고를 하고 전세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으면 우선변제권을 취득할 수 있다. 우선변제권은 임차주택이 경매나 공매시 후순위권리자 및 기타 채권자보다 우선하여 보증금을 변제 받을 수 있는 권리다. 이때 분양계약서상의 지번과 동·호수를 정확히 기재해 전입 신고해야 다음날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대출이 많은 아파트도 주의해야 한다. 경매로 넘어가는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할 경우 경매시장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70~80% 수준이므로 대출금과 전세보증금을 합해 시세의 7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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