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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 어답터’ 기질, IT 기획자 되어 확 펼치겠습니다

신재호(26·사진)씨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er)다. 새로운 정보기술(IT) 기기가 나오면 꼭 써 봐야 직성이 풀린다. 아이폰도 지난해 국내에 나오자마자 샀다. 트위터·페이스북을 시작한 지는 1~3년 됐다. 그는 “어릴 적부터 IT에 관심이 있었다”며 “IT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분야에 취업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올해 4월.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때다. IT를 주제로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진로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이공계 전공자에 비해 취업 준비는 늦었을지 몰라도 열정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부족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스마트폰 앱 개발 프로젝트에 뛰어들어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게 자문단은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김기환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서류 집중 분석 ‘IT 서비스 기획’은 희소한 직무다. 대기업에서도 많은 인력을 뽑지 않는다. 따라서 경쟁이 치열하다. 주로 이공계열 전공자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경영학을 전공한 신씨의 경우, 어찌 보면 전공과 관련 없어 보일 수 있는 분야다. 따라서 서류를 통해 (이공계열 전공자보다)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준비해 왔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신씨의 자기소개서에는 ‘인문학적 지식과 IT 실무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단순히 전공 지식만 배운 공학도보다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수많은 이공계열 지원자 사이에서 두드러질 수 있는 부분이다. 서미영 인크루트 인사담당 상무는 “IT 분야에서도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 직무에 지원했을 경우 흠잡을 곳을 찾기 어렵다는 평가다. 특히 봉사활동·어학연수·프레젠테이션 대회 수상 등 다양한 경험을 지원분야와 연계해 작성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이병찬 GS칼텍스 인사지원팀장은 “다른 사람이 흔히 하기 어려운 카페 창업 경험을 ‘기획력’과 연결해 설명한 점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IT 서비스 기획이란 특수 직무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좀 더 ‘맞춤형’으로 작성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카페 창업 경험을 통해 기획력을 키울 수 있었다’는 내용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왜 그 경험을 하게 됐는지, 경험을 통해 얻게 된 기획력이 IT 서비스 기획 직무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까지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소개서의 ‘역량’ 항목에서는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씨는 프레젠테이션 대회 수상 경력을 예로 들어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IT 서비스 기획자의 핵심 역량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이는 부차적인 요소라는 것이 자문단의 지적이다. 이 팀장은 “성공적인 IT 서비스 기획자가 되려면 표현력뿐 아니라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인문학적 사고력, IT 전문지식, 사용자에 대한 이해 등 다양한 능력이 필요한데 지엽적인 부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기획 분야에 지원하기 때문에 리더십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카페를 창업해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경험은 채점관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부분이다. 서 상무는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어려웠던 경험 등을 적고 그 과정에서 리더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적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재호씨는



학력  한동대 경영경제학부 졸업 예정(2011년 2월)



학점  3.02(4.5 만점)



외국어 토익 910점, 토익스피킹 7급(2010년 2월)



경력  포항환경운동연합 자원봉사(2006년 9~11월), 옥스팜 자선사업 자원봉사(2007년 10~11월)

국민은행 희망공부방 지도교사(2008년 3~8월), 교내 카페 운영(2008년 9~12월)

폴앤마크(교육 컨설팅 업체) 인턴(2008년 12월~2009년 2월)



해외 경험  영국 런던 어학연수(2007년 1~12월)



수상 경력  인천대 모의비즈니스대회 2위(2008년 5월), 한동대 사회봉사수기 공모전 최우수상(2008년 11월)



서울대·매일경제 프레젠테이션 대회 우수상·인기상(2010년 4월)



희망 직무  IT 업체 서비스 기획·교육 담당



면접 집중 분석



Q 왜 IT 서비스 기획 분야에 지원하나.



A
초등학교 때부터 PC통신을 하면서 또래보다 일찍 눈을 떴다. 이후 꾸준히 인터넷을 접하며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 답변이 ‘약하다’. 요즘 젊은이치고 오히려 PC통신·인터넷 안 해본 사람 찾기가 더 어려울 것이다. 아마도 신씨가 비교적 늦게(올해 4월) 이 분야에 취업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이렇게 답했을 것이다. 그보다는 솔직하게 “올 초 공모전에서 IT를 주제로 준비했었다. 비록 수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준비 과정에서 IT에 대한 관심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늦었지만 이 분야에 도전하게 됐다”고 답하는 게 낫다.



Q 현재 무엇을 하고 있나.



A
예전에 인턴을 했던 교육컨설팅 업체에서 일을 돕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젝트다. 비록 보수는 받지 않지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 적극성에 높은 점수를 준다.



Q 기획자로서 가장 도움이 될 만한 경험은.



A
교내에서 카페를 운영한 적이 있다. 운영하는 내내 사람이 몰렸을 정도로 장사가 잘됐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와플도 함께 팔았기 때문이다. 식사를 마친 학생들이 편히 앉아 쉴 수 있도록 테이블과 탁자를 마련한 것도 한몫했다.



▶ 좋은 경험인데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성공한 이유로 꼽은 와플과 테이블, 탁자도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 채점관이 원한 것은 ▶이 일을 어떻게 시작했고 ▶그 안에서 본인의 역할은 무엇이었으며 ▶성과는 어땠고 ▶이 경험이 앞으로 기획자로서 일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답하는 것이다.



Q 자기소개서에 본인의 별명을 ‘피신’이라고 썼는데.



A
프레젠테이션을 ‘피티’라고도 부른다. 학교 수업에서 피티를 할 때마다 주로 내가 나가서 하는 편이었다. 대회에서 상도 탔고. 그런 경험 때문에 친구들이 ‘피티의 신’의 앞 글자를 따 ‘피신’이라고 불렀다.



Q 그럼 1분을 줄 테니 ‘신재호’를 주제로 프레젠테이션하라.



A
(1분 뒤 신씨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의 연설을 예로 들며 스스로를 프레젠테이션했다)



▶ 흥미로운 문구는 채점관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즉석에서 신씨의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확인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신씨는 당황하지 않고 잘 답변했다. 짧은 시간에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자문단 총평 희망 직무를 정한 지 얼마 안 된 티가 난다. 다양한 경험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이 경험을 IT 서비스 기획 직무로 매끄럽게 연결하지 못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인사담당 상무는 “IT 서비스 기획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부터 확인한 후 그에 맞춰 서류전형·면접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경험은 솎아낼 필요가 있다. 어차피 채점관이 주목하는 것은 그중 3~4가지다. 이 팀장은 “이력서에 10개가 넘는 경력을 적어 한 분야에 집중했다는 느낌을 주지 못한다”며 “해당 직무와 관련한 경력 3~4개만 적고 나머지는 자기소개서에서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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