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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치↑+ 기관 러브콜 ‘종갓집’ 지주사가 달린다

지주사가 달리고 있다. 자회사의 질주에도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지주사가 그동안의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나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CJ가 44.2% 오른 것을 비롯, LG(33.3%)와 LS(25.6%) 등 지주사 주가의 상승폭이 컸다. 솔로몬투자증권 송인찬 연구원은 “지주사 주가는 자회사가 오른 뒤 뒤따라가는 성향이 있다”며 “그동안 쉬어가던 지주사 주가에 이런 것들이 반영되며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주사는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거래량도 많아 자산운용사 등 기관이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힌다. 대주주의 지분 보유 비중이 높은 것도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이다. 지난달부터 24일까지 기관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LG로, 735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LS(9위)와 CJ(14위)의 순매수액도 각각 1499억원과 121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증권 임상국 연구원은 “시장의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산 가치 상승, 투자자문사의 매수 등 수급 요인이 맞물리며 지주사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저평가됐던 지주사 주가가 정상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주사가 주목받는 데는 자회사의 실적과 성과가 반영된 영향이 크다. CJ는 자회사인 CJ미디어와 CJ엔터테인먼트가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CJ오쇼핑 등의 성장성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뛰었다. LS도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따라 자회사인 LS전선 등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회사 실적뿐 아니라 지주사 자체 사업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두산의 경우 유압기기를 생산하는 모트롤 부문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는 등 자체 성장 동력을 갖춘 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비상장 계열사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도 지주사의 상승세를 자극하고 있다. 비상장 계열사의 IPO를 통해 지분 가치가 늘어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지난해 11월 상장된 SK C&C가 공모가 3만원에서 9만300원(24일 종가)까지 오른 것이 대표적인 예다.



KTB투자증권 오진원 연구원은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IPO 시장이 활성화되며 비상장사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며 “LG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것은 LG CNS와 LG실트론, 서브론 등의 비상장 계열사의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지주사 투자의 장점이다. 지주사의 주 수익원이 자회사 배당인 만큼 일반적으로 자회사에 비해 배당성향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주가 상승폭이 컸지만 CJ와 LG는 당분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송인찬 연구원은 “삼성생명과 상장 가능성이 있는 에버랜드 주식을 보유한 CJ와 자체 사업부의 수익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두산이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원 연구원은 LG와 한화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LG의 경우 비상장 계열사뿐 아니라 LG화학과 LG전자 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한화는 지주회사 중 주가가 적게 오른 데다 방산 부문의 이익도 기대할 수 있어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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