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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일의 전략



 “골문 앞에서 페널티킥을 차려 할 때마다 가슴이 터질 것 같다.” 어느 유명한 축구 선수가 한 말이다. 수많은 관중들이 쳐다보고 있다. 꼭 성공을 시켜야만 한다. 이런 강박관념은 실수를 일으키곤 한다. 이런 일은 수험생들에게서도 종종 발견된다. 지나친 기대가 과도한 긴장을 불러와서, 시험장에 들어가면 가슴이 두근대거나 침이 마르거나 손이 떨린다고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 부모님이나 주변의 기대를 지나치게 의식해서, 즉 사회적 억제효과가 지나치게 발생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반복학습으로 실수 줄이기
불안 심리를 날려야 성공한다



 반대로 주변 경쟁자가 있어야만 일을 잘 수행하는 학생들도 있다. 예를 들면 스피드 스케이트 경기에서 두 선수가 주행을 할 때 한 선수가 쓰러지면 나머지 선수의 주행기록은 같이 주행할 때보다 떨어지게 된다. 옆의 경쟁자가 있어야만 수행결과가 나아지는 경우다. 혼자 심층면접에 들어가 면접관과 마주했을 때보다 여럿이 공동 토의를 했을 때 결과가 더 좋았다고 말하는 수험생도 있다.



 물론 쉬운 과제를 수행할 때와 어려운 과제를 수행할 때의 난이도 차이가 있겠지만, 주변의 기대는 수행을 잘 못하게 하기도 하고, 더 잘 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것을 수능시험에 적용한다면, 수능을 쉬운 과제라고 인식하고(물론 이는 수능에 철저히 대비했고, 수능모의평가를 실전처럼 여기고 치른 학생이겠지만) 치르는 학생은 70만명의 경쟁자가 있어야 좋은 결과를 내는 학생일 것이다. 반대로 수능준비가 덜 돼 있는 학생은 수능을 어려운 과제라고 인식할 것이다. 주변의 기대는 크고 자신은 고독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축구로 치면 패널티킥에서 실축할 확률이 높은 선수일 수 있다.



 성적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기대는 피할 수 없다. 그 기대가 크거나 작은, 상대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심리학에서는 어떤 중요한 과제를 수행할 때 실수를 하는 경우, 즉 사회적 억제현상은 과제가 어렵고, 처음 수행할 때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런 논리라면 처음 수능을 보거나, 면접·논술시험을 보는 모든 수험생들의 미래는 암울할 것이다. 사회적 억제효과만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수를 줄일 방법은 없을까? 답은 노력이다. 남은 기간동안 철저하게 모든 날들이 수능이나 논술시험이나 면접 보는 날이라고 생각하며 노력하는 것이 긴장을 극복하는 길이다.



 골문 앞에선 페널티킥 키커나 골키퍼나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 페널티킥을 전담하는 선수도 있다. 이런 선수는 페널티킥 연습을 수없이 했을 것이다. 매일 연습하고, 준비하고, 긴장하고. 수험생들도 마찬가지다. 3년이나 아니면 그 이상 준비한 학생들은 충분한 연습을 한 유능한 키커다. 한 통계에 따르면 페널티킥의 성공률은 80% 이상이라고 한다. 충분히 준비했다면 주변의 기대나 자신의 목표가 아무리 크더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골 망을 힘차게 뒤흔들 수 있을 것이다. 반복학습의 정도는 아주 긴장된 상태로 일을 수행할 때 그 일의 성공을 높이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장재웅 평촌청솔학원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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