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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증후군 극복은 어떻게



이선영(39·노원구 중계동)씨는 요즘 걱정이 생겼다. 딸 장윤정(서울 상명초 4)양의 2학기 개학이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이미 개학한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신학기증후군’으로 힘들어 한다는 주위 얘기가 들려와서다. 개학과 동시에 학생들을 괴롭히는 ‘신학기 증후군’,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학습 패턴 변화…2학기 계획표를 만들어보세요



학교생활 적응, 개학 후 일주일이 중요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수업 시간 내내 졸음이 쏟아진다’ ‘아침에 학교 갈 생각만 하면 머리가 지끈거리고 배까지 아프다’고 호소하는 학생들이 나타난다. ‘신학기증후군’ 증상이다.



 특히 저학년이나 예민한 학생들에게서 곧잘 볼 수 있다. 금세 적응하겠지 싶어 그대로 내버려두면 더 큰 스트레스가 돼 학기 내내 문제가 될 수 있다. 에듀모아 남소연 컨설턴트는 “개학 전후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 예민해져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개학 후 일주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도 많다. 책상앞에 앉아 있지만 학습에 집중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공부를 시작하긴 하지만 오래 지속하지 못한다. 준비물을 챙기는 것도 더디고 빼먹기 일쑤다. 브레인오아시스 박세영 팀장은 “방학 동안 늦잠을 자거나 TV·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다 보니 무계획적으로 생활하게 돼 다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우관계에 대한 부담도 크다. 방학 동안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 탓에 서먹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특히 1학기 때 친구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거나 소극적인 아이라면 정서적으로 위축되거나 우울함을 느낄 수 있다. 심한 경우 생활환경 변화에 대한 불안감과 부담으로 학교에 가기를 싫어하게 된다. 이 때문에 복통과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친구와 등교, 숙제 함께 하면 안정감 생겨



 수면 부족도 문제다. 방학 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 때문에 오전 수업시간에 졸기 십상이다. 규칙적인 생활 패턴으로 돌아가려면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아침 식사를 챙겨먹어야 한다. 아침식사로 뇌 활동을 활성화하고, 일찍 일어나는 계기도 마련하는 것이다.



 초등 저학년 중에는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교사·친구들과 생활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어색함 때문이다. 이럴 때는 친구와 함께 등교하게 하거나 수업을 마친 후 함께 숙제와 공부를 하도록 유도하면 좋다. 두산동아 최상열 팀장은 “방과 후 친구들과 공부를 하며 생기는 안정감과 유대감이 학교 생활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학 후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이나 숙제를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긴장감이 떨어져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실수가 반복되면 스스로 소외감을 느끼거나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부모가 꼼꼼히 챙겨주는 것이 좋다.



고학년은 2학기 학습계획 짜 신학기 거부감 줄여



 초등생이라면 2학기에 어떤 내용을 배우게 되는지 교과서 단원을 보고 확인한 후 가족들과 단원,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다. 예컨대 4학년 2학기 수학에 분수의 덧셈과 뺄셈이 나오는데, 분수를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경험담이나 어떻게 공부하면 쉬운지 등을 서로 얘기하며 조언해준다.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해도 쉽다.



 초등 고학년~중학생들은 학습에 흥미를 얻을 수 있는 계기를 활용하면 이 시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선 새 필기구를 준비한다. 새 마음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 필기구를 다 사용할 때까지 평균 성적 5점 올리기’ 등 학습동기를 만들 수도 있다.



 내신성적이 중요한 중학생은 학교 생활에 맞춰 학습 패턴을 변경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 학기 초에는 많은 학생들이 ‘1~2주 후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해야지’ ‘중간고사까지는 아직멀었어’ 등 안이한 생각에 빠져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있다. 최 팀장은 “방과 후 좋아하는 과목 위주로 매일 1~2시간 정도 학습할 것”을 권했다. 어려운 문제보다 간단한 개념 학습을 할 수 있는 쉬운 문제를 반복해 푼다. 개학 후 일주일 안에 2학기 계획표를 세우는 것도 필요하다. 남 컨설턴트는 “2학기를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며 계획표를 작성하면 효과적으로 신학기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자녀의 신학기 증후군을 막기 위해서는 개학 초 가족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사진은 장윤정(왼쪽에서 세번째)양의 가족이 운동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



<박정현 기자 lena@joongang.co.kr/사진=최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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