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미, 위키리크스 공격 시작했나

스웨덴 검찰이 ‘위키리크스(WikiLeaks)’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39·사진)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가 곧바로 이를 취소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스웨덴 대중지 엑스프레센은 2명의 20대 스웨덴 여성에 대한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어샌지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보도했다. 내부자 고발 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위키리크스는 지난달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한 미국 정보당국의 비밀 자료 7만7000여 건을 공개해 국제적 파장을 일으켰다.



설립자 어샌지, 스웨덴서 성폭행 혐의 체포영장 발부했다 취소

스웨덴 사법당국이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한 자세한 경위를 밝히지 않아 사건의 전모는 베일에 가려 있다. 위키리크스 측은 미국을 체포 시도의 배후로 지목했다. 어샌지는 최근 “폭발력이 더 큰 1만5000개가량의 추가 자료들을 곧 사이트에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웨덴 검찰 대변인은 다른 언론들이 체포영장 발부 확인을 요청하자 보도 내용을 사실로 인정했다. 그러나 수시간 뒤 검찰 측은 인터넷 사이트에 “어샌지에 대한 체포영장을 철회한다”는 글을 올렸다. 에바 핀네 검찰총장 명의로 된 이 글에는 “그가 성폭행을 했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검찰 대변인은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검찰총장이 어떤 자료를 근거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는지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그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어샌지는 트위터를 통해 “혐의는 근거가 없는 것이며, 절묘한 때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 흥미롭다”는 메시지를 전파했다. “누군가의 추악한 술책”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스웨덴 좌파 정당들의 초청으로 최근 스웨덴에 입국했다. 위키리크스는 서버를 스웨덴에 두고 있다. 외신들은 그의 출국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 국적의 어샌지는 신변 보호를 위해 스웨덴·아이슬란드·벨기에 등을 돌아다니며 생활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중립 지역에서 만나자는 미국 관리의 제의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의 한 관계자는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에 “미국 국방부가 어샌지에 대한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정보를 최근 믿을 만한 정보원으로부터 입수한 상태였다”며 미국이 이 사건에 개입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외신들은 성폭행에 대한 신고나 고소가 있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자료에는 민간인 오폭과 파키스탄 정보부의 탈레반 비밀 접촉 등의 민감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미국 정부는 위키리크스에 자료 삭제와 추가 공개 계획 철회를 요구해왔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미국 법무부가 미군 내부자에게 국가의 기밀을 빼돌리도록 사주한 혐의로 어샌지를 기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