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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게 듣는 임신·육아 이야기 ④ 1남2녀 둔 ‘옥동자’ 개그맨 정종철

‘옥동자’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개그맨 정종철(33)씨가 어느새 세 아이의 아빠가 됐다. 2006년 탤런트 황규림(27)씨와 결혼한 지 4년 만이다. 아들 시후(3), 딸 시현(1)에 이어 지난달 막내딸 시아를 얻은 정씨의 얼굴엔 요즘 함박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경원대와 서울시·중앙일보가 함께 펼치는 ‘세살마을’ 운동의 취지에 100% 공감한다는 정씨를 19일 만났다. 그가 들려준 다자녀 예찬론을 자기 독백 형식으로 전한다.



셋째 딸 보면 웃음이 절로 … 요즘 집에 더 빨리 들어가

< 관계기사 S3면 ‘부모와 살갑게 지낸 아이, 커서도 따뜻한 사람 된다’>



‘옥동자’ 캐릭터로 유명한 개그맨 정종철씨는 요즘 1남 2녀의 아빠로 “남 부러울 게 없다”고 했다. 전시회도 수차례 열었을 만큼 사진 매니어인 그는 매일매일 달라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고 있다. 이 사진도 삼각대를 이용, 맏이인 아들 시후와 둘째인 딸 시현이와의 즐거운 한때를 ‘찰칵’했다.
정종철입니다. 맞습니다, 그 ‘옥동자’. 흐흐. 제가 만든 개그·퍼포먼스 그룹 ‘옹알스’가 이달 초 영국 에든버러 연극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떠났어요. 현지 공연도 호평을 받아 BBC 인터뷰까지 했어요. 그런데 막상 저는 그 자리에 서지 못했습니다. 안타깝죠. 하지만 갓 태어난 시아 곁에 당분간 있고 싶었거든요. 무대는 언제고 다시 설 수 있잖아요.



남들은 “어떻게 셋을 낳느냐”며 깜짝 놀란 눈으로 봅니다. 하지만 이제 무슨 일이 있어도 제 편을 들어줄 사람이 아내뿐 아니라 시후·시현·시아까지, 네 명이나 됩니다. 부럽지 않으세요? 요즘 전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는 듯한 기분이라고요. 하하.



솔직히 아이 기르는 데 돈 많이 들고 신경도 많이 쓰이지요. 결혼 전엔 아내와 ‘저출산 시대라는데 셋은 낳자’고 약속했지만 그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한 말이더라고요. 첫째를 낳아보니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둘만 낳자’고 결심했죠. 셋째가 생겼을 땐 ‘하늘의 선물’이라고 감사하면서도 사실 두려웠어요.



그런데 낳고 나니까 전혀 그런 생각이 안 드네요. 낳기 전까지가 두려워서 다들 둘째, 셋째를 포기하는 것 같아요. 아이 한 명이 더 생길 때마다 그 곱절씩 힘들다잖아요. 하하. 하지만 낳아보니 그 정도는 아니에요. 둘째는 1.5배, 셋째는 두 배 정도인 것 같아요.



둘이면 충분하지 않냐고요? 둘이랑 셋은 확 달라요. 첫째랑 둘째랑 함께 노는 걸 보면 얼마나 귀여운지 아세요. 거기에 하나 더 있어봐요. 와우~.



부부만의 시간이 없어지지 않겠느냐는 걱정도 하죠. 그렇지만 아이들이 다 크면 어차피 두 사람만 남게 돼요. ‘부모’로서의 생활 역시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멋진 경험 아닌가요. 아이들은 날마다 달라져요. 매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요. 셋을 데리고 외출하기도 훨씬 힘들지 않냐고요? 잠깐이에요. 애들은 금방 커요.



지난달 5일 태어난 딸 시아의 생후 열흘 된 모습.
아이들에게 골고루 애정을 쏟는 일이 쉽지 않죠. 저는 그냥 편하게 해요. 눈앞에 있는 아이에게 잘해주는 거죠. 산술적인 균형에 신경 쓰지 않아요. 둘째가 벌써부터 막내를 약간 질투해요. 울기도 하고. 하지만 그러다가도 “애기야, 우리 애기” 하고 동생을 예뻐하거든요. 아이들과는 레슬링도 하고, 몸을 많이 쓰면서 놀아줘요. 동화책은 성대모사 특기를 살려서 흥미진진하게 읽어주고요. 아이들 사진도 많이 찍어줘요. 제가 찍은 가족 사진이 40만 장이에요.



시후를 데리고 밖으로 자주 나가요. 아내가 쉴 수 있도록. 집에 있으면 장난감이나 TV만 찾는데, 밖에 나가면 새로운 자극이 많아서 좋아요. 내년쯤엔 구명조끼 입혀서 함께 낚시 갈까 해요.



아이를 한 명 더 낳을 때마다 점점 더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하지만, 희한하게 집에 빨리 들어가고 싶네요. 그 힘든 집에 자꾸 들어가고 싶어요. 왜 ‘다둥이 아빠’가 좋은지, 대답이 됐나요?



구희령 기자



◆세살마을=아기 울음소리 나는 사회, 사회가 아이를 함께 돌보는 육아공동체, 창의적 리더로 키우는 조기 교육을 목표로 벌이는 범국민운동. 탄생축하사업단과 영유아 뇌 연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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