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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ly?] 환자의 10~15%가 ‘아무 증상없는 심장병’

Q 얼마 전 검진을 받다 심방세동(心房細動)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고 있어 급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나는 아무 증상이 없다. 심장이 조이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A 심장은 2개의 심방과 심실로 구성돼 규칙적으로 수축·확장한다. 혈액을 전신으로 뿜어내는 심장의 수축·확장 운동은 심방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전기 자극 덕분이다.



그런데 어떤 원인에 의해 심방에서 비정상적인 전기 자극이 일어날 때가 있다. 심장이 파르르 떨려 1분에도 300~500회 정도 빠르게 뛴다(보통은 1분에 60~100회 정도 뜀). 이것이 바로 심방세동이다.



심방세동이 생기면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단위 시간당 심장은 몇 배의 일을 한다. 이 때문에 심장에 무리가 와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나 답답한 증상을 호소한다. 심실에 피가 다 차기도 전에 피를 전신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폐나 뇌혈관에 도착하는 혈액이 순간적으로 모자란다. 숨이 차고, 정신이 혼미해지는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 환자는 심박세동이 일시적으로 멈췄을 때 심장이 멎는 경우가 있으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2000년 미 심장병학회지(J Am CollCard)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심방세동 환자 중 10~15%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의 경우 몸의 모든 기능이 떨어져 있다. 따라서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고 어지러운 증상이 있어도 심방세동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자연적인 노화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신호를 무심코 넘어가다 보면 몸이 통증에 적응해 ‘무증상’ 환자가 되는 것이다.



심방세동은 그대로 방치하면 위험하다.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는 보통 사람에 비해 심부전(心不全)이 생길 위험은 4~5배, 뇌졸중이 생길 위험은 3~4배 더 높다.



고혈압 환자가 심방세동의 가장 큰 위험군이다. 높은 혈압은 심장 조직을 섬유화시킨다. 변형된 심장 조직은 비정상적인 전기 자극을 내보내 심방세동을 만든다. 잦은 음주와 과량의 카페인 섭취도 비정상적인 심장 전기 자극의 원인이다. 



배지영 기자

도움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심장내과 최성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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