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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선박사의 두살호흡] 입으로 숨쉬기 버릇되면 얼굴 변형오고 충치 생겨

최근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여성 댄스그룹 5인조의 성형수술을 합한 횟수가 무려 27번이라고 해 충격을 줬다. 이러한 과도한 성형수술이 연예계에서만 일어나는 일일까.



많은 사람이 얼굴 모양은 부모로부터 물려받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얼굴 생김새는 유전된다. 하지만 잘못된 입 호흡으로 얼굴 모양이 바뀐 아이들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필자는 2008년 일본 지바시에서 열린 동양의학 학술대회에서 평소 입 호흡으로 생활하고 있는 6~18세 남녀 학생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입 호흡으로 본원을 찾은 아이 1312명 중 치아 부정교합이 5.5%(72명), 주걱턱 2.4%(32명), 아데노이드형 얼굴도 1%(13명)나 됐고 눈 주위가 검게 보이는 다크서클도 2.2%(29명)에 이르렀다.



입 호흡이 얼굴 변형을 유발한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다. 입으로 숨을 쉬면 입안 압력의 균형이 깨져 장기적으로는 치아와 아래턱 등 얼굴 모양이 변형된다.



아이들은 3살 때까지 뇌신경회로가 완성되고, 5살까지 얼굴형이 결정된다고 한다. 따라서 3~5세 때 지속적으로 입 호흡을 하다 보면 치아 부정교합·주걱턱·아데노이드형 말상·안면 비대칭 등 얼굴 변형이 불가피하게 따라온다.



흔히 아이의 얼굴은 열두 번도 더 바뀐다고 한다. 엄밀히 따지면 이렇게 아이 얼굴이 이상하게 바뀌는 책임은 부모 몫이라 할 수 있다. 이뿐이 아니다. 오랫동안 입을 벌리고 있으면 침이 말라 입 안이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충치 등 구강질환이 생긴다.



코로 숨을 쉬지 못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습관적으로 입 호흡을 하는 아이도 있지만 대부분 감기나 비염·축농증 등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어 코가 막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입 호흡이 코 호흡보다 더 많은 공기를 들여 마시는 편한 호흡이라고 착각하며 입 호흡을 한다.



코 호흡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절대 요건이다. 코로 공기가 들어가면 콧속 섬모나 점막의 점액이 공기를 정화한다. 그리고 코와 목의 편도선이 세균을 막아준다. 이렇게 면역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백혈구가 각종 병원균을 잡아먹어 몸의 건강을 유지한다. 결국 코 질환을 겪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입 호흡으로 인해 또 다른 질환에 고생해야 하는 것이다.



‘코로 숨 쉬지 못하면 입으로 하면 되지’ 하며 반문하는 부모가 있다면 지금 당장 아이를 관찰해 입 호흡에 의해 어떤 질환이 동반하고 있는지 잘 살펴보자.



김남선 영동한의원 코알레르기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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