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레저경기대회 28일부터 열전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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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전경. 종합운동장과 야구장 등과 함께 익스트림 B3, 인라인, 스포츠 클라이밍 경기장 등의 레저경기 시설을 갖췄다. [춘천 월드레저조직위원회 제공] | |
“춘천이 세계적인 레저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춘천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은 전임 류종수 시장이 유치한 월드레저총회와 경기대회를 재검토했다. 40개 종목에 대회기간이 75일로 잡혀 있어 춘천시가 감당하기에 벅찼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종목과 기간을 대폭 줄여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그리고 호수를 끼고 있어 경관이 뛰어난 송암동에 레저와 스포츠를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타운을 조성했다. 이 시장은 “레저스포츠를 즐기기에 손색없는 시설이지만 소극적인 탓에 상당수 춘천시민이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대회를 치르고 나면 레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레저도시로 가기 위해 대회 후에도 시설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레저스포츠를 생활 속에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레저도시로 가꾸면서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해 궁극적으로는 새로운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그는 “테니스를 즐기는 부부 60명이 1박2일 일정에 12만원씩 내고 스포츠타운에서 운동하고 바비큐 파티를 하는 프로그램이 선보이는 등 최근 스포츠마케팅이 시작됐다”며 “패러글라이딩, 족구 등 레저스포츠를 포함한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330만㎡에 달하는 송암스포츠타운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생활체육공원”이라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올해 연말 고속전철까지 개통되면 많은 젊은이가 찾으면서 춘천이 레저도시로 한걸음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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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