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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노인 위한 원격케어 … 전용 여행상품·쇼핑몰도 나와

액티브 시니어는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한다. 현재가 만족스러운 만큼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중앙포토]
불과 50년 전만 해도 평균수명은 52세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남녀 평균수명은 80세를 넘어섰다. 생각지도 못했던 30년이란 세월이 ‘선물’처럼 주어진 셈이다. 수명만 늘어난 게 아니다. 건강상태도 월등히 좋아졌다. 일본 도쿄도립노인종합연구소는 1977년 70세의 건강상태는 30년이 지난 2007년을 기준으로 87세인의 건강상태와 같다고 밝혔다. 의료서비스가 좋아지고 영양·위생 등 예방과 건강증진에 대한 관심과 실천의지가 높아진 탓이다.



시니어 겨냥한 상품 어떤 게 있나

노후를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산업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시니어파트너즈 전영선 수석컨설턴트는 “높은 구매력과 경험·지식을 갖춘 액티브 시니어가 등장하면서 많은 기업이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 또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IT기술 접목 … 멀리 사는 가족도 안심



시니어산업에서 매출액이 가장 큰 산업 부문은 정보통신 시장이다. 자녀와 떨어져 혼자 사는 시니어가 늘면서 원격장치를 이용한 텔레케어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GE의 콰이어트케어(Quietcare)는 동작감지센서를 이용해 시니어의 일상생활 패턴을 분석한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는지, 화장실은 얼마나 자주 갔는지 등을 파악해 본인과 가족에게 알린다. 이상증후나 응급상황이 발견되면 보호자에게 연락이 가기 때문에 떨어져 살더라도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다.



서울시는 독거노인을 돌보기 위해 지난해부터 ‘사랑의 안심폰’을 제공하고 있다. 카메라가 장착된 단말기로 시니어의 움직임을 감지하다가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생활관리사가 핫라인으로 연결돼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통신업계도 시니어계층을 특화한 휴대전화를 출시하고 있다. 버튼이 큼직하고 기능이 단순해 사용이 간편한 게 특징. 삼성전자의 오리진·지터벅, LG전자의 와인폰, 팬택의 간단폰·골전도폰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안산·제주도엔 전용카페 생겨



은퇴 후 시니어들은 시간적인 여유가 많다. 이들을 타깃으로 한 시니어 전문 여행상품도 있다. 제이제이투어는 여행을 떠나기 전 시니어들의 혈압과 소변·피 검사 등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사회복지사를 동행시켜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몸이 불편한 시니어를 위해서는 휠체어가 제공된다.



일상에서의 여가활동도 중요하다. 미국에는 시니어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인 ‘카페 그 이상(More than a cafe)’이란 프랜차이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도 시니어들의 만남과 대화 장소가 되는 전용카페가 생겨나고 있다. 종로에 위치한 라이브카페 ‘로맨스 파파’, 노원 ‘실버 카페’, 성남의 ‘지음’, 안산의 ‘휴’, 제주도의 ‘행복이 오는 집’ 등이다. 카페에서 일하는 바리스타도 시니어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일자리창출에 도움이 된다.



배달도시락으로 균형잡힌 식사 가능



시니어는 신체의 노화를 자연스럽게 극복하고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상품을 좋아한다. 보청기와 임플란트와 같은 의료기기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다. 시니어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도 있다. 프랜차이즈 매장 ‘100세 동안’과 인터넷 쇼핑몰 ‘아이해피몰’ 등이 그것이다. 우리나라는 시작 단계지만 미국의 쇼핑몰 ‘골드바이올린’은 수천 종류의 시니어상품을 다루고 있다.



시니어를 위한 아이디어 상품도 눈에 띈다. 커터 위에 돋보기를 단 손톱깎이부터 고독감과 우울함을 달래주는 지능형 감성교류 로봇 ‘실벗(silbot)’까지 다양하다.



이동이 불편한 시니어는 대형 마트보다 동네 수퍼를 선호한다. 편의점이 발달한 일본은 시니어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로손은 상품 진열 선반을 낮추고,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통로를 넓혔다. 세븐일레븐은 인터넷이나 전화로 주문받은 상품을 시니어 가정에 배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빙그레에서 운영하는 ‘예가든’이 혼자서는 균형잡힌 식사를 하기 어려운 시니어를 위해 도시락을 배달해 준다.



은퇴 맞은 베이비 부머 위한 연금상품 다양



인생의 후반을 준비하는 시니어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은행과 보험사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고액자산과 더불어 퇴직금과 연금을 쥐고 있는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교보생명은 홈페이지에서 자식을 독립시키고 부부만 남게 된 시니어를 위한 노후생활 설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맞춰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연금보험상품도 있다. 본인이 조기 사망하더라도 100세까지 배우자나 자녀에게 연금이 지급된다.



푸르덴셜생명은 은퇴를 맞은 베이비붐 세대의 생각과 준비 정도를 분석해 ‘리타이어먼트레드존’이란 금융상품을 6월 출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50~60대 전용 홈트레이딩 시스템인 Hi-Five CEO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의 뉴라이프연금예금과 하나은행의 셀프디자인예금 등도 시니어를 위한 상품이다.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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