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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울분 뛰어 넘어 미래 구상해야”

중앙SUNDAY 객원기자이자 작가 김종록(47·사진)씨가 ‘망국 100년, 번영 1000년’을 주제로 이색 출판기념회를 연다. 서울 화봉갤러리 여승구(74) 관장의 초청으로 작가활동 23년 만에 처음 출판기념회를 하는 것이다. 이날 주최 측은 가슴에 나비 상장(喪章)을 단다. 죽음과 부활을 상징하는 해원 의식이다.

김종록 중앙SUNDAY 객원기자 '달의 제국' 이색 출판기념회

김종록 작가는 중앙SUNDAY ‘사색이 머무는 공간’에 한국 근대사의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현장취재 기사를 게재해 왔다. 제물포, 양화진, 구러시아공사관, 명동성당 등을 찾아 개화기 모습을 소개했다. 최근 출간된 소설 '달의 제국'은 바로 망국의 책임소재를 묻는 도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부끄럽다고 외면해온 역사의 진실을 국치 100년이 된 올해만큼은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취지에서 쓴 것이다. 제국주의의 망령에 사로잡혔던 일본뿐만 아니라, 국력을 키우지 못해 식민국가로 전락했던 우리 스스로도 반성문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힘만으로는 당시 제국주의 국가체제를 당해낼 수 없었다”는 그는 일제에 당한 역사를 을사5적이나 매국노 이완용, 명성황후나 대원군·고종 등 특정 개인 탓으로 돌리는 데 반대한다. 국가 결사체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위기관리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곧 당대를 살았던 모두의 책임이라는 얘기다.

김 작가는 이 소설을 쓰고 나서 비로소 식민지 역사의 무거운 강박으로부터 풀려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약탈이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시비를 가린다면 당연히 일제가 틀렸지요. 하지만 우리도 식민지 백성으로서 당한 울분을 뛰어넘어 냉철하게 국가미래를 구상해야 합니다.” 주역과 한국학에 정통한 김 작가는 스물아홉에 '소설 풍수'로 밀리언셀러 작가가 됐다.

장소: 서울 관훈동 백상빌딩 B1 화봉갤러리
일시: 8월 24일 오후 6시
연락처: 02-737-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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