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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 물가 불안 … 구름 낀 G2

하반기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장 벤 버냉키·사진)는 미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을 처음 인정했다. 앞으로도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중국은 예기치 못한 홍수로 농산물 가격 급등이란 복병을 만났다.



미국 - 경제 회복 지연 첫 인정, 공격적 부양은 유보
중국 - 식품값 급등, 물가 상승률 21개월 만에 최고
한국 - 주가 23P↓ 원화값 14원↓… “11월께 경기 하강”

미국·중국의 경기 전망이 불확실해지자 국내 경기도 연말부터 다시 내리막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 여파로 11일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4포인트(1.3%) 하락한 1758.19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대비 원화가치도 하루 새 13.8원 하락해 1182.5원이 됐다.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Fed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회의 후 성명에서 “기업 생산과 고용에서 경기 회복세가 몇 달 지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복세는 기대했던 것보다 미흡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Fed는 지난 4월 “경제가 계속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며 낙관론을 폈다가, 6월엔 “경기회복이 진행 중”이라고 물러선 뒤, 이번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완전히 인정한 것이다. Fed는 특히 고용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6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에도 일자리는 13만1000개가 줄었다. 두 달 연속 내리막이다.



그럼에도 월가가 예상한 공격적 부양책은 나오지 않았다. 월가는 Fed가 발권력을 동원해 최대 1조 달러를 더 푸는 ‘양적 팽창’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Fed는 돈을 더 푸는 대신 Fed가 보유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채권 중 만기가 돌아오는 것을 국채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Fed는 지난 3월 이후 만기가 돌아온 모기지 채권은 재투자하지 않고 현금으로 상환받는 방법으로 시중자금을 흡수해 왔다. 이번에는 일단 자금 흡수를 중단키로 한 것이다. 공격적인 부양책이 자칫 부작용을 낳을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6월까지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공언했던 Fed가 두 달 만에 태도를 바꿔 부양책을 쓰면 정책의 일관성이 흔들리고 불안감만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0~0.25%인 정책금리는 더 이상 낮출 여지가 없는 상황이어서 섣불리 양적 팽창을 재개했다가 나중에 달리 쓸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것도 Fed의 판단 배경이 됐다.



미국과 달리 중국은 ‘애그플레이션(농산물값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불안)’ 우려가 제기됐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3%였다. 2008년 10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치다. 특히 식품가격이 6.8% 올라 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최근 갑작스러운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 때문이다. 러시아와 동남아 곡창지대도 극심한 가뭄과 홍수로 피해를 보고 있어 국제곡물 가격의 급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하반기 경기를 우려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990년대 중반 이후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한 지 평균 11개월 뒤 실제 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경기선행지수가 2009년 12월을 고점으로 6개월 연속 하락했기 때문에 올 11월께 경기 하강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상의는 또 “올 1분기를 고점으로 국내 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가 계속 내리막길을 타면 국내 경기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정경민 특파원, 서울=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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