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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만큼 다양한 ‘아시아 전통복식’

① 티벳의 여성 복식 (19∼20세기) ② 중국 청나라 관료 부인의 웃옷인 하피 (19세기) ③ 우리나라 조선 영조 임금의 도포 (1740년대).
국립대구박물관(관장 이내옥)이 재개관을 기념하는 특별전 ‘아시아의 전통복식’을 다음달 26일까지 연다.



국립대구박물관 재개관 기념 특별전

이번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 숙명여대 정영양자수박물관, 티벳박물관,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등 국내 여러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아시아 여러 민족의 전통복식과 장신구를 한 자리에 모았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우리나라 전통복식을 일목요연하게 보여 주는 ‘섬유복식실’을 국내 최초로 신설하면서 전시회를 마련했다.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실 우란주씨는 “아시아 복식은 광범위하고 다양한 게 특징”이라며 “각 지역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해 왔는 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2개 관에 85건 125점의 전통복식과 직물이 선보이는 전시는 지역별로 특성이 두드러진다.



우리나라가 속하는 동북아시아의 경우 도교·유교·불교의 수용, 한자문화권이라는 종교와 문화적 전통을 공유하고 있다. 동북아시아의 복식은 북방계 호복(胡服)과 남방계 포(袍)가 융화돼 독자적인 형태가 나타난다.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의 복식은 긴 천을 허리에 두르는 요의(腰衣)·요권의(腰卷衣) 형태다. 특히 동남부 지역은 다양한 염색 기법과 무늬가 발달했다.



중앙아시아는 동서 교역 지역이다. 티벳과 네팔·부탄 등이 속하며 히말라야 북쪽 산맥에 위치한 티벳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상의 위에 양모로 직조한 조끼 형태의 포를 입는다. 네팔은 지역별로 기후가 달라 옷의 형태도 다르게 나타난다.



서아시아는 페르시아 문명과 기독교·이슬람의 발상지다. 지리적으로 동서양의 접점에 위치해 동서 문물이 교차하는 한편 주변 민족의 침입 대상이 되기도 했다. 서아시아의 복식문화는 그래서 복잡한 역사만큼 다양하다.



아시아를 아우르는 전통복식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옷감을 몸에 맞도록 재단하는 것이 서양의 방식이라면 아시아는 옷감 그대로를 응용하는 형태가 주를 이룬다는 것이 박물관의 설명이다.



아시아는 즉 직물의 형태를 살려 직조한다는 것이다. 아쉬운 것은 아시아는 대부분 19세기 이전에 서양 복식을 받아들여 각 민족의 고유한 전통복식을 대체해 일상복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이다. 그 결과 각 민족의 전통복식은 전통의례의 예복이나 축제복으로만 남아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통복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복고주의나 에스닉(Ethnic, 민족의)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 한편 특별전과 별도로 섬유복식실엔 최근 270년 만에 첫 공개된 조선 영조의 도포(중요 민속자료 220호)도 전시돼 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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