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가봤습니다] 이지은기자의 2010한국모의국제회의

제2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꿈꾸는 학생들이 방학 중 1순위로 신청하는 대회가 있다. 다양한 국제회의와 미국 의회의 진행과정을 실제처럼 재현하는 모의국제회의다. 6~8일 이화여대에서 진행된‘2010한국모의국제회의(KIMC: Korea International Model Congress)’현장을 찾았다.



"우리가 바로 미국의회 의원” … 실제와 같은 뜨거운 토론

글=이지은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실제 미 상·하원의회 본회의 재현



2010 한국모의국제회의가 지난 6일부터 3일간 이화여대에서 열렸다. 대회에 참여중인 학생들의 모습. [김진원 기자]
8일 오후 3시 이화여대 ECC 124호실. 정장을 차려입은 60여 명의 고교생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의료보험 안건(Health Reforms Bills)을 통과시키기 위해 미국 상·하원 의원 역할을 맡은 학생들이 모인 자리다. 회의는 100% 영어로 진행됐다. 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 어태경(명덕외고 2)군이 전국민의 기본의료보험 채택을 강제하는 내용의 법안을 설명했다. 오하이오 하원의원 임동영(휘문고 2)군은 “국가 의료보험이 시장을 독과점하면 서비스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맞섰다. 치열한 찬반논의 끝에 법안은 과반수를 훌쩍 넘겨 통과됐다. 미 상원의원 의장 심선우(대일외고 3)군이 “The bill has passed. Clapping is now in order(법안이 통과됐음을 공포합니다)”라고 선언하자 박수가 쏟아졌다.



대회진행 전체를 학생들이 이끌어



IHT-중앙데일리와 이화여대가 공동 주최한 한국모의국제회의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세계보건기구(WHO)·세계경제포럼(WEF) 등 국제기구와 미국 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재현하는 대회다. 올해는 국내외 중3·고교생 300여 명이 참가해 사흘 동안 매일 8시간씩 이어지는 회의 일정을 소화했다.



대회의 모든 과정은 학생들이 주도한다. 총의장을 맡은 조영찬(청심국제고 3)군은 “의장단이 사전에 모여 대회 세부 주제를 확정하고 어떤 토론이 이뤄질지까지 모두 예상해 준비한다”고 말했다. 대회 두 달 전부터 국제강연과 리허설 워크숍도 각 2회씩 제공돼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2010 한국모의국제회의가 지난 6일부터 3일간 이화여대에서 열렸다. 대회에 참여중인 학생들의 모습. [김진원 기자]
국제감각 익히는 계기 되기도



이날 대상인 IHT-중앙데일리상은 어태경군과 김연수(미국 아키비숍 우드 하이스쿨 11)양이 수상했다. 심사를 맡은 연세대 마이클 김 부학장(언더우드 국제학부)은 “주장의 논리성과 대중연설능력(public speaking)을 중시했다”며 “학생들의 평균 실력이 예상보다 훨씬 높아 놀랐다”고 말했다.



전체 참가자 중 절반에 달한 일반고 학생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특목고·해외거주 학생들에 맞서 짧지만 정확한 표현으로 주장을 피력해 주목을 받았다. 우신고와 신일고는 올해 초 이번 모의국제회의를 준비하는 동아리(KIMC 우신·신일)를 교내에 정식 개설하기도 했다. 손현수(우신고 1)군은 “대회를 위해 동아리 내에서 국제적 이슈를 공부한 것이 유용했다”고 말했다. 김지훈(신일고 1)군은 “영어실력이 뛰어난 친구들과 경쟁하며 학습동기 부여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