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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도 ‘스마트’시대

‘걸레를 보면 세상사가 보인다-.’



회전식 탈수 걸레 상반기 60억어치 팔려
이마트 가정용품 사상 최고 매출 올려

신세계 이마트는 10일 “올 상반기 회전식 탈수 걸레인 ‘스마트 스핀’(사진)이 반기 기준으로 가정용품 사상 최고치인 60억원어치가 팔렸다”고 밝혔다. 회전식 걸레가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서서 걸레질할 수 있는 봉걸레의 장점에, 손쉽게 빨고 탈수하는 작업까지 가능하기 때문. 이마트 가정용품팀 조남수 바이어는 “회전식 탈수 청소기의 등장은 1970년대 막대 자루에 걸레가 달린 대걸레가 등장한 이래 청소용품 역사에서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거주환경이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인기를 끄는 걸레 제품도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선 ‘걸레 하나만 봐도 세상사가 보인다’는 말이 나온다. 70년대 이전엔 헝겊이나 속옷 등의 소재를 활용한 천걸레가 일반적이었다. 70년대 대걸레가 개발되면서 선 자세로 걸레질하는 게 가능해졌다. 대걸레의 자루는 나무로, 걸레 고정장치는 폐드럼통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걸레는 방직공장에서 나온 잔사를 활용했다. 대걸레는 초기엔 주로 관공서와 학교 등에서 실외용으로 사용됐다.



실내용 대걸레가 등장한 것은 80년대 중반. 아파트 같은 입식 구조의 주택들이 널리 보급되면서다. 세제류 등을 다시 채워 쓰는 리필 개념이 본격화된 90년대 초에는 봉 끝부분에 달린 집게로 헝겊을 고정시켜 이를 수시로 교체해 쓰는 리필형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90년대 후반 들어 아토피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잔먼지·머리카락 제거 효과가 좋은 부직포 걸레 등 다양한 기능성 대걸레가 잇따라 출시됐다. 편의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2000년대 초반부터는 걸레를 비롯한 가정용품이 다양화하기 시작했다. 청소기와 걸레를 결합한 스팀 청소기가 인기를 끈 것도 이때부터다. 이어 청소기가 알아서 집안 곳곳을 청소하는 로봇청소기까지 등장했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김민 팀장은 “일상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는 점에서 걸레 등 청소도구들은 시대상을 반영하는 하나의 지표로 이해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직접 방바닥을 닦는 느낌이 강한 회전식 걸레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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