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열려라 공부] “아이들의 배움 갈증 해소하며 배려와 소통 배웠어요”

“가난은 슬픈 것도, 창피한 것도 아닙니다. 저의 좌우명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입니다. 삶에서 터득한 이 교훈을 후배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요.”



1·2기 대학생 멘토 ‘공부 나눔’을 말하다

김지윤(20·성균관대 소비자가족과 2)씨가 밝힌 포부다. 김씨는 9월부터 시작되는 중앙일보 ‘2010 공부의 신 프로젝트(공신 프로젝트)’ 2기에 대학생 멘토로 지원했다.



그가 대학생 멘토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성적 부진으로 고민하는 전국 초·중·고 학생들에게 학습법을 알려줘 공부 고민을 해결한다는 공신 프로젝트의 취지 때문이다. 어머니가 간간이 아르바이트를 해 번 돈으로 생활해야 할 정도로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자란 그였기에 가난에 상처받은 초·중·고생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려 줄 자신감이 있었다.



김씨는 “중학교 때 성적도 상위권이었고 교우관계도 좋았지만 돈이 많이 들까 봐 전교 회장을 포기해야 했다”며 “집안 형편 때문에 느꼈던 좌절감을 극복해 가면서 깨달은 것들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앙일보가 진행하는 ‘공부의 신 프로젝트’에 공부 도우미 자원봉사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은 “공신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공신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며 많은 대학생이 자원봉사자로 나서고 있다. 김씨를 포함한 대학생 멘토 2000여 명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사교육의 도움을 받기 힘든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공신 프로젝트의 공익성이다.



저마다 나누고 싶은 노하우도 여러 가지다. 청소년기에 진로 문제로 긴 방황을 했던 신솔지(22·연세대 철학과 1)씨는 “멘티와 좋은 책을 같이 읽고 토론도 하며 비전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신씨는 고등학생 때까지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한 우물만 파온 예술학도였다. 그러다 대입에 실패하고 절망감에 빠져 1년을 허비했다. “그때 제 미래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조언해줄 사람이 있었다면 방황이 길지 않았을 거예요.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토대로 멘티와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고 싶어요.”



자신만의 공부 비법을 공개하겠다는 이도 많다. 수시1학기 선발로 입시 관문을 통과했던 남궁세화(21·건국대 경제학과 3)씨는 “논·구술 대비법과 내신 관리 비법 등을 전해 주겠다”고 밝혔다. 최기환(20·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 1)씨는 “몇 개월 전까지 고3 수험생이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최신 입시 정보는 물론 과목별 학습 전략도 확실히 알려 주겠다”고 말했다.



공신 프로젝트 1기에 참여했던 대학생 멘토들이 2기에도 다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오기도 했다. 1기 때 아쉬웠던 부분을 개선해 더욱 좋은 멘토가 되겠다는 각오다. 강민수(26·고려대 경제학부 4)씨는 취업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2기 멘토 봉사를 다시 신청했다. 지난번 멘티의 소극적인 태도를 극복하지 못해 중간에 연락이 뜸해지기도 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강씨는 “멘티가 많은 기대를 갖고 공신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텐데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한 게 아직까지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아라(21·경희대 동서의과학과 3)씨는 “공신 프로젝트는 공부에 바쁜 대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사회 참여 기회”라고 강조했다. “대학생들에게 가장 자신 있는 분야인 공부를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멘티와 친밀한 유대관계를 쌓으며 소통이나 배려 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생 멘토 1기와 2기 사이의 정보 공유도 활발하다. 각자의 멘토링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가칭 멘토스)도 개설했다. 1기 베스트 멘토로 선발됐던 임현진(22·이화여대 교육공학과 4)·이이화(23·서강대 심리학과 4)·홍성규(25·경희대 호텔경영학과 3)씨가 주축이 됐다. 임씨는 “2기 대학생 멘토들은 멘티에게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가 믿음을 주고 가려운 부분을 속 시원히 해결해 주는 준비된 멘토링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박형수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