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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장기과제… 실현될까 의문

28일 발표된 녹지 1백만평 확보를 골자로 한 서울시정 4개년계획은 뉴타운·마곡지구 개발 등 자칫 개발지상주의로 흐를 수 있는 서울시정의 균형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서울 시정운영 4개년 계획
임대주택 10만가구 시전역 골고루 건설 지하철 부채 4년 뒤 지금의 절반으로 2006년까지 14조 필요… 조달방법이 열쇠

이명박 서울시장은 "20년 이후 서울시를 세계 4대 일류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뚝섬 공원화를 제외한 시정 20대 과제의 대부분이 이미 시장 선거공약에서 밝혔던 내용이고, 서초구 정보사 부지의 공원화 발표 이후 국방부와 서울시가 마찰을 빚는 등 걸림돌도 적지 않다. 李시장은 "예산절감을 통해 재원조달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20대 중점과제 추진에 2006년까지 14조원, 2012년까지 24조원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게다가 李시장 임기이후에 마무리되는 장기과제가 많아 제대로 추진될지 의문이다.



◇뚝섬공원=성동구 성수동1가 6백85번지 일대 약 35만평에 뚝섬공원이 조성된다. 녹지공간이 부족한 동북부지역의 생활녹지 확충을 위해서다. 시는 기존의 골프장은 녹지로 조성되며, 운동장은 잔디공원, 승마장은 승마공원, 정수장,·유수지는 수변공원, 가족공원 등으로 활용해 자연친화적인 도심형 시민의 숲을 구상 중이다. 2003년 7월께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 하반기에 착공해 2005년께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국유지·시유지가 전체 면적의 84%(30만2천여평)를 차지하고 상당수의 사유지들도 보상을 이미 끝낸 상태여서 어렵지 않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당초 뚝섬 일대의 10만평을 개발해 호텔·초고층 빌딩·차이나타운 등을 유치하고 25만평만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녹지 공간 확보를 위해 편의·문화시설이 들어서는 2만1천평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을 모두 친환경적 공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제대로 개발되면 서울의 센트럴 파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대주택 10만가구=2006년까지 공공임대주택 10만호를 공급한다. 또 서울 인접 수도권에 별도의 10만호 건설을 위한 택지를 조성해 서민용 임대아파트를 지어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마곡지구와 뉴타운 시범지역에도 임대주택을 지을 방침이다.



아파트 평수도 15∼27.5평까지 다양화해 미혼자·독거노인·부모를 부양하는 가구에 공급하고 입주 대상자도 장애인·독거노인·기초생활보장법상의 상위계층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주택가 주차장 1백%=시 전체를 4천개 블록으로 나눠 블록 내 주차시설 전체를 공영 관리하고 블록 전체의 주차시설을 공동이용제로 운영한다. 시는 현재 76%인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을 2006년 90%, 2012년까지 1백%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월별로 일정액의 회비를 내면 공영주차장 영구 무료이용권을 주는 주차회원제도를 도입하고 도심주차 수요 억제를 위해 주차상한제 시행구역을 상업지역에서 일반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치매 요양시설=2006년까지 망우동·삼전동·상도동·중계동에 저소득 중증 치매노인을 위한 무료시설 4개소가 건립된다. 싼값으로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시립 전문요양시설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가 2005년 7월 개설되고 서부지역에도 한 곳이 추가로 건립될 예정이다.



또 시립병원의 치매병동, 거주지 근처의 주간보호소와 단기보호소를 늘려 서울시의 치매노인(4만9천여명) 중 저소득 중증 치매노인(1천여명 추산)은 1백% 수용하기로 했다.



◇지하철 부채 해결=시는 올해 말 5조원에 달할 지하철 건설부채를 2006년까지 2조4천9백억원대로 줄일 예정이다. 지하철은 오는 12월부터 오전 1시까지 연장운행되고 김포공항∼여의도∼고속터미널∼COEX∼방이를 연결하는 9호선과 수서(3호선)∼가락시장(8호선)∼오금동(5호선)을 연결하는 3호선 연장구간이 새로 건설될 예정이다.



◇도심 광장=광화문·시청·숭례문(남대문) 앞에 2005년까지 시민광장이 조성된다. 덕수궁·시립미술관 등 주변의 역사·문화공간과 연계해 2003년까지 시청 앞에 4천2백평 규모의 시민광장을 만들고 숭례문 주변에도 휴식공간이 들어선다.



◇4대문 안 문화관광벨트=시는 4대문안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근대문화중심(덕수궁∼시립미술관∼정동·난타극장∼경희궁∼서울역사박물관) ▶전통문화중심(경복궁∼북촌∼창덕궁∼인사동∼청계천)▶젊음의 거리(창경궁∼대학로∼청계천)▶역사·환경의 회복(청계천 복원구간)▶쇼핑 및 관광중시(명동∼남대문)의 5대 관광거점으로 나누고 이를 주변 문화시설과 전통프로그램을 묶어 관광상품화한다는 구상이다.







박현영·손해용 기자



hypark@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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