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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①] 선발투수에게 퀄리티스타트란?

올해만큼 한국 프로야구에서 퀄리티스타트(Quality Start)가 화두로 떠오른 적도 있었을까. '괴물' 류현진(23·한화)이 올시즌 전 경기를 퀄리트스타트하고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기록을 27경기로 늘려가고 있다.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퀄리티스타트의 존재가 이제는 왠만한 야구팬이라면 다 아는 친숙한 개념이 됐다. 어느 때부터인가 퀄리티스타트는 선발투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ƌ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기록' 이것이 선발투수에게 차지하는 의미는 무엇이고, 그 중요성은 왜 점차 커지고 있을까.




류현진은 최근 인터뷰에서 "올시즌 최종 목표는 평균자책점 1위와 전경기 퀄리티스타트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두 가지를 동시에 얘기한 이유가 있다. 하나를 잘 한다고해서 나머지 하나가 동시에 따라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전경기 퀄리티스타트를 한다고 평균자책점 1위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평균자책점 1위 투수에게 퀄리티스타트는 그리 까다로운 조건이 아니다. 6회까지 3점으로만 막으면 충족이 된다는 얘긴데, 모든 경기를 그런 식으로 소화하면 평균자책점이 4.5나 된다. 평균자책점 1위를 하려면 최소한 2점대는 기록해야 한다. 따라서 퀄리티스타트 자체가 최고 투수의 판단 기준이 될 수는 없다.



그렇다면 6이닝 3자책점이 선발투수들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올시즌 14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한 김선우는 "선발 등판해서 그래도 퀄리티스타트를 하고 내려 오면 최소한의 책임은 수행한 것 같다"고 한다. 롯데 송승준은 "최소한 퀄리티스타트는 하자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른다"고 했다.



비록 팀이 지거나 패전투수가 되더라도 퀄리트스타트를 하면 동료들에게 덜 미안하고 어느정도 심리적 위안도 얻는다는 얘기다. 일단 승리요건을 갖출 수 있는 최소 이닝(5이닝)을 소화했고 1이닝을 더 던져 불펜 투수에게 큰 부담도 주지 않았다. 3점도 못 뽑아서 졌다면 책임은 타자쪽이 더 크다. 요컨대 퀄리티스타트가 선발투수들에게는 일종의 면죄부인 셈이다.



하지만 류현진을 비롯해 수준급 선발투수들이 동시에 강조하는 내용이 "퀄리티스타트가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퀄리티스타트가 선발투수로서 감당해야 할 역할의 마지노선이라는 인식이다. '최소한 퀄리티스타트'라는 송승준의 말 속에 그런 의지가 담겨 있다.



이들이 퀄리티스타트 요건에서 주목하는 것은 Ɖ자책점 이하'보다 ƌ이닝 이상 투구'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져 주는 것이 선발투수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는 것이다. 김선우는 "6이닝 3실점보다 7~8이닝 4~5실점이 더 낫다"고 했다. 실제로 선발투수들의 연봉고과산정 기준에서도 승수보다는 투구이닝수에 더 많은 점수가 부여되기 때문에 퀄리티스타트가 중요한 수행 항목이 된다.



12승이나 올렸지만 퀄리티스타트 11회에 119⅔이닝 투구에 그친 히메네스(두산)보다 9승에 불과하나 퀄리티스타트 15회에 138⅔이닝을 책임진 봉중근(LG)에게 투수코치들이 더 많은 점수를 주는 것도 그 때문이다.



김동환 기자 [hwany@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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